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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 제거된 애플 워치…SW 업데이트로 쉽게 재활성화 가능

David Price | Macworld 2024.03.14
지난 12월 애플 워치 최신 모델이 특허 분쟁으로 인해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되자 애플은 판매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문제가 된 기능을 발 빠르게 제거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애플 워치 시리즈 9와 울트라 2는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을 구매한 사람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추후 애플이 법적 허가를 받으면 사용 중인 바로 그 시계의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을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 Foundry

이 소식은 최근 IP 전문 매체 IP프레이(IPFray)가 이탈리자아 기업 마시모(Masimo)와 애플의 분쟁에서 나온 기술적 세부 사항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수정된 시계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마시모가 탈옥한 아이폰을 사용해 애플 워치의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을 다시 활성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애플은 개조 과정에서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에 사용되는 부품을 제거하지는 않았다. 금지 조치 이후 판매된 모든 애플 워치에는 여전히 해당 부품이 포함돼 있다. IP프레이는 "최신 시계에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가 있지만, 해당 시계의 소프트웨어에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하드웨어 '지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시모가 아이폰을 탈옥해 이런 구성 요소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면, 애플이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재활성화하는 것은 훨씬 더 간단한 일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애플이 수정 사항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항소심에서 승소한다면(IP프레이는 30% 이상의 확률로 애플이 이길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신 애플 워치 소유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배포되고 새로운 기능이 다시 적용될 때까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애플이 항소심에서 패소하더라도 마시모의 특허가 2028년 8월 만료되면 해당 기능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 마시모의 플레이북에 따라 직접 탈옥하는 방법도 있지만, 권장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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