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윈도우

유료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는 2023년에도 유효한가?

Jared Newman | PCWorld 2023.11.03
수 년 동안 필자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서드파티 안티바이러스 도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생각을 즐겁게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보안 스위트(윈도우 디펜더나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로 알려진)도 결국 PC에 내장된 보호 도구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완전히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이 도구를 몇 년 동안 사용해 본 지금 와서 돌아 보면 PC에서 바이러스로 문제를 겪은 것은 10여 년도 더 지난 옛일이 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이러한 굳건한 오랜 믿음의 확신을 되짚어 보면 모든 사람이 유료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로 가득 찬 평행 우주가 나타난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의 주장이 아니다. PCWorld를 포함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리뷰를 발행하는 유수의 미디어에서부터 나온 주장이었다.

그뿐 아니라 필자가 PCWorld에서 그동안 리뷰한 거의 모든 노트북에는 맥아피나 노튼 같은 업체의 안티바이러스 시험판이 설치돼 있었다. 이러한 업체는 PC 제조업체에 설치 비용을 지불하는데, 아무도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는다면 구태여 비용을 지불할 리가 없다.

이 시점에서 필자는 독자와 지인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아왔기 때문에 더 깊이 파보기로 결심했다. 필자가 배운 것은 최초의 가정이 대체로 정확하다는 것이다. 대다수 사용자는 별도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없이도 잘 해 나갈 수 있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모든 사용자가 그럴 필요도 없고, 안전을 위해 추가적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
 

별도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면 왜?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초기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한 가장 확실한 것을 수행하고 트위터에 질문을 던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내장 윈도우 시큐리티 소프트웨어가 평범한 PC 사용자에게 충분한 보호를 지원하는가?”라는 질문이다.

합의에 이른 대답은 주의사항은 있지만 ‘그렇다’였다.
 
ⓒ Jared Newman / Foundry

하우투긱(How-To Geek)의 저스틴 두이노는 이 주제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쓴 바 있다. 이 기사에서 두이노는 멀웨어바이트(Malwarebytes)의 무료 멀웨어 스캐너와 윈도우 시큐리티를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롭 페고라로 역시 와이어커터에서 같은 결론을 냈다. 또 다른 기자도 비슷한 내용을 권장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윈도우 시큐리티는 바이러스 탐지에 있어 다른 경쟁 소프트웨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수준이다.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도구의 탐지 능력은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독립 조사인 AVI(AV-TEST Instititute)가 정기적으로 업계 평균을 제치고 보호, 사용성, 성능 부문에서 6점 만점에 6점 또는 5.5점을 매길 정도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는 보안 분야가 분산화되어 단 하나의 바이러스 스캐너가 더 이상 유일한 보호 수단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사실일 것이다. 몇 가지 예시를 소개한다.
 
  • 구글 세이프 브라우징 같은 도구 덕분에 주요 웹 브라우저는 악성 웹사이트를 자체적으로 탐지, 차단한다. 
  • 이러한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불확실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려고 할 때 경고까지 해 준다.
  • 지메일이나 야후 같은 주요 이메일 서비스는 사용자가 다운로드하기 전에 첨부파일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한다.
  • 이러한 이메일 서비스의 스팸 필터는 악성 이메일을 받은 편지함에서 제외하는 성능이 뛰어나고 피싱 위험이 있는 이메일을 경고하기도 한다.
  • 윈도우에 내장된 스마트스크린(SmartScreen)은 불확실한 소프트웨어 설치를 시도할 때에도 사용자에게 경고를 한다.

결국 안티바이러스는 또 다른 방어 수단이다. 많은 사용자에게 내장된 방어 도구는 그 자체로 충분히 강력하다.
 

다른 의견을 살펴보기

ⓒ Jared Newman / Foundry

그렇다면 일부 사용자가 멀웨어바이츠를 추가 보호 계층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된 이유는 컴퓨터에 또 다른 주시자 세트를 두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필자는 멀웨어바이츠에서 스캔을 진행하고 크롬 브라우저 설치와 묶여 있는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여럿 발견했다. 크롬은 아무런 문제 없이 작동하는 것 같았고 껄끄러운 툴바나 검색 경로 재설정 도구도 보이지 않았다. 이 경험을 통해 필자는 크롬의 동기화 데이터를 삭제하고 설정을 초기화한 후 완전히 새로운 클린 설치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마도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의 잘못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그러나 멀웨어바이츠도 단점은 있다. 설치 단계에서 주의를 게을리하면 자동으로 자체 확장 프로그램을 모든 웹 브라우저에 설치해 버리고, 무료 버전은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라는 창을 띄운다. 또한, 실시간 보호를 비활성화하지 않으면(무료 사용자에게는 14일만 체험 가능함)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바이러스 스캐너를 덮어쓴다.

여전히 때때로 멀웨어바이츠를 다운로드해 PC가 건강한지 보조 의견을 듣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PC에서 삭제한 상태다.
 

안티바이러스로 추가 기능까지 사용하는 경우

ⓒ Jared Newman / Foundry

서드파티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기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많은 사용자는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서드파티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구입할 이유는 일부 존재한다.

더 많은 보안 지원이 필요하다면
몇몇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은 전통적 바이러스 스캐닝의 영역을 넘어선 추가적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어베스트(Avast) 제품은 웹캠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신뢰할 수 없는 앱이 영상을 찍지 못하게 한다. 사용자의 온라인 비밀번호가 보안 유출 사고에 포함되면 경고를 해 준다.(많은 프리미엄 AV 제품이 이제 신원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번들 기능을 찾고 있다면
추가 보안 기능에 더해 몇몇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은 별도로 구입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노튼 360 디럭스를 예로 들면, 자체 비밀번호 관리자 도구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어베스트 원은 VPN과 임시 파일 클리너를 내장하고 있다.

더 많은 보호 종류가 필요하다면
서드파티 도구 중에는 윈도우에 내장되어 있지 않은 추가 보호 방법을 지원하기도 한다. AVG의 비헤이비어 쉴드(Behavior Shield)에는 어베스트 원이 사용자 허락 없이 파일을 암호화하는 일이 없도록 랜섬웨어 보호 기능이 있다. (윈도우도 이런 기능이 있지만 기본 활성화 기능은 아니다.) 많은 고급 보안 제품군은 파일의 안전한 삭제, 브라우징 보호 등 ㅓ 유용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안티바이러스 제품군은 보통 PC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위한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

그러나 모든 추가 기능을 다 설치하면 컴퓨터가 폭발할 것이다. 성능에도 영향을 주고 사용자의 작업을 방해할 수 있고, 원하는 보안에 가장 적합한 도구가 아닐 수도 있다. 필자라면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와 묶여 판매되는 것보다 전용 비밀번호 관리자를 선호할 것이다. 즉, 복잡한 프로그램을 여럿 관리하고 싶지 않아 하는 사용자를 위한 올인원 형태의 소프트웨어는 강력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대의 안티바이러스 제품군은 정확히 그것을 제공한다.

PC 시대 초기에는 별도의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가 필수 요소였지만, 최근에 와서는 더 광범위한 보안 도구 중 강력한 비밀번호, 2단계 인증, 우수한 데이터 백업, 상당한 양의 상식적 기능을 제공하는 잠재력 있는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사안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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