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비밀번호는 잊어라” 윈도우 11 22H2 업데이트서 ‘패스키’ 지원 시작

Mark Hachman | PCWorld 2023.10.04
윈도우 ‘암호 키(Passkeys)’는 윈도우 11의 새로운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일 수 있다. 암호 키가 윈도우 11 22H2 업데이트에서 공개됐다. 이제 막 사용해 본 소감은 다음과 같다. 매우 편리해 보이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윈도우 헬로는 윈도우 10에서 처음 도입된 생체 인식 인증 수단이다. 이 기능 덕분에 노트북을 열고 카메라에 얼굴을 보여주기만 하면 윈도우 암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PC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 매우 간단하고, 매우 편리하다. 
 
ⓒUnsplash

암호 키도 웹사이트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PC의 생체 인식 정보를 사용한다. 윈도우 헬로를 사용해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는 것이다.

단, 현재는 암호 키를 지원하는 웹사이트가 적다. 베스트바이, 왓츠앱, 깃허브, 원패스워드 등이다. 더 큰 문제는 사이트마다 암호 키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일부 웹사이트의 암호 키 지원은 윈도우가 아닌 모바일 기기에만 연결된다. 데스크톱 PC에서 로그인하면 휴대폰으로 지문을 등록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어떤 방식이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PC에서 암호 키를 사용하는 것이 휴대폰으로 지문을 등록하는 것보다 확실히 더 편리하다. 

암호 키를 활성화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사이트를 방문해 윈도우용 암호 키를 설정할 수도 있고, 윈도우 헬로를 통해 간단하게 암호 키를 만들 수도 있다. 구글 계정을 사용하려면 패스키를 설정해야 한다. 구글의 패스키 생성 절차에서는 연결된 휴대폰을 쓸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지만, ‘이 기기(PC)’에서도 패스키를 만들 수 있다. 그러려면 해당 옵션을 클릭하고 구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Mark Hachman / IDG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에서 윈도우 암호 키를 만드는 일반적인 지침을 제공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사이트마다 다르다. 암호 키는 윈도우 설정 메뉴(계정 > 암호 키)에서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수염을 기를 예정이거나 PC의 지문 센서가 더러워질 경우를 대비해 PIN을 백업 옵션으로 남겨두는 것도 좋다. 

길고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얼굴만으로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는 암호 키는 매우 편리하다. 그렇지만 비밀번호도 여전히 외워 둬야 한다. 얼굴을 사용한 로그인과 관련해 여러 보안 위험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악성코드가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면서 인증 팝업을 강제로 띄워 즉시 로그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생체 인식 로그인이 PC에서든 휴대폰에서든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기술 중 하나라는 점은 분명하다. 암호 키는 비슷한 이점을 가진 다음 단계의 기술이다. 현재로서는 ‘즉시’ 로그인할 수 있는 편리함이 가상의 위협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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