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 퍼스널 컴퓨팅

원조 윈도우 시작 메뉴와 작업표시줄을 되살리는 방법

Chris Hoffman | Computerworld 2023.11.08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몇 년 동안 시작 메뉴와 작업표시줄을 수시로 바꿨다. 윈도우 10과 윈도우 11 모두에서 시작 메뉴는 이제 컴퓨터의 파일뿐만 아니라 광고, '제안', 빙 검색 결과로 가득 차 있다. 윈도우 11에서는 작업표시줄에 큰 변화를 주었고, 작업표시줄 라벨과 끌어서 놓기 같은 일부 사랑받는 기능이 돌아왔지만, 작업표시줄을 화면의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지원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Chris Hoffman, IDG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아이패드가 아니라 윈도우 PC이다. 보다 간결하고 고전적인 시작 메뉴 또는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작업표시줄을 원한다면, 약간의 유틸리티만으로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윈도우 PC를 기본 설정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일반 PC 사용자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 알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경험으로 바탕으로 이야기하자면, 시작 메뉴와 작업표시줄은 있는 그대로도 아주 좋다. 기본 설정이 만족스럽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틀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작업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다음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기본 제공 옵션으로 시간 절약하기

항상 서드파티 툴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윈도우 자체에는 작업표시줄과 시작 메뉴에 대한 몇 가지 일반적인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하고 유용한 옵션이 숨겨져 있다.

윈도우 11의 2023년 10월 업데이트에서 작업표시줄 레이블 설정이 복원되어 이제 원하는 경우 작업표시줄에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대신 각 창의 제목이 있는 버튼을 볼 수 있다. 윈도우 11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작업표시줄의 빈 공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작업표시줄 설정'을 선택하면 작업표시줄 단추와 레이블을 결합하지 않는 옵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옵션은 윈도우 10의 작업표시줄 설정에는 그대로 있다.

윈도우 10에서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없이도 작업표시줄을 원하는 화면 가장자리로 이동할 수 있다. 작업표시줄의 빈 공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작업표시줄 설정'을 선택한 다음 여기에서 '화면의 작업표시줄 위치' 옵션을 변경하면 된다.

윈도우 11은 기본적으로 작업표시줄 아이콘을 가운데에 배치하지만, 왼쪽으로 다시 이동할 수 있다. 이 옵션은 작업표시줄 설정 창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작 버튼을 작업표시줄 왼쪽에 두고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가운데에 배치하려면 스타트11이나 익스플로러패처 같은 서드파티 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작 메뉴에 내장된 빙 검색이 신경 쓰이는 경우, 레지스트리를 수정해 시작 메뉴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다.
 

더욱 세련된 시작 메뉴 대체 기능

윈도우를 위한 최고의 시작 메뉴 대체 프로그램은 스타독(Stardock)의 스타트11(Start11)이다. 이름과 달리 스타트11은 윈도우 10과 윈도우 11 모두에서 동작한다. 또한, 단순히 시작 메뉴만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표시줄의 일부 기능도 개선했다.

세련된 시작 메뉴 환경을 찾고 있다면 이 프로그램이 최고의 선택이다. 다양한 기능이 가득한데, 우선 윈도우 7의 시작 메뉴와 유사한 디자인을 포함해 다양한 시작 메뉴 디자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시작 메뉴를 검색할 때 기본적으로 로컬 컴퓨터만 검색한다.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설치하기를 원하는 앱 및 기타 항목에 대한 '제안'이 표시되지 않는다.

윈도우 11에서는 스타트11을 사용해 작업표시줄을 화면 상단으로 이동하거나, 작업표시줄의 크기를 조정하여 더 크게 또는 더 작게 만들거나, 시작 단추를 작업표시줄 왼쪽에 두고 애플리케이션 실행기 아이콘은 가운데에 둘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작업표시줄을 화면의 왼쪽이나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동하는 기능이 윈도우 11에서는 상단 또는 하단에만 있다는 것이다. 세로 작업표시줄을 원하는 윈도우 11 사용자는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스타독은 새로운 시작 메뉴 디자인, 파일과 폴더를 작업표시줄에 직접 고정하는 기능, 시작 메뉴에서 바로 가기를 구성할 수 있는 탭과 그룹 등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갖춘 스타트11 v2를 출시했다. 30일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정식 버전은 6.99달러부터 시작한다.
 
ⓒ Chris Hoffman, IDG
 

훌륭한 무료 대안

물론 모든 사용자가 비용을 들이며 시작 메뉴를 교체하려 하지는 않는다. 무료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오픈소스인 오픈셸(Open-Shell)을 추천한다. 이 프로그램은 윈도우의 오래된 시작 메뉴 대체 프로그램인 클래식 셸의 코드를 기반으로 한다. 스타트11만큼 멋진 메뉴 디자인이나 추가 기능이 많지는 않지만, 매우 유용한 시작 메뉴를 제공한다.

설치 후 시작 버튼을 클릭하거나 윈도우 키를 누르면 오픈셸 시작 메뉴가 열린다. 여러 가지 디자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모든 디자인이 윈도우 7 이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픈셸 역시 검색할 때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터의 파일만 검색하며, 빙이나 온라인은 검색하지 않는다. 시작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해 '설정'을 선택하면 스킨을 설치하고 기타 다양한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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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된 작업표시줄 기능 복원하기

필자가 윈도우 11에서 가장 애용하는 프로그램은 익스플로러패처(ExplorerPatcher)이다. 이 무료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윈도우 11에서 윈도우 10 스타일의 작업표시줄을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작업표시줄은 원래 화면 왼쪽이나 오른쪽 가장자리로 옮겨 세로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윈도우 11부터 이 기능이 없어졌다. 윈도우 11에서 작업표시줄을 화면 왼쪽 또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동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익스플로러패처가 최선의 선택이다. 

필자의 테스트에서 익스플로러패처는 스타트11 및 오픈셸과 잘 작동했다. 따라서 두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해 시작 메뉴와 작업표시줄 모두에서 사용자 지정 옵션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익스플로러패처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다. 예를 들어, 작업표시줄의 날씨 위젯에서 성가신 뉴스와 주가 정보를 빼고 날짜만 표시할 수 있다.

주의사항도 있다. 과거에 윈도우 업데이트 때문에 익스플로러패처가 동작하지 않은 적이 있다. 익스플로러패처는 윈도우가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체제의 깊은 곳을 조정한다. 따라서 익스플로러패처를 설치한 PC가 언젠가 시작 메뉴가 작동하지 않거나 작업표시줄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는 안전 모드로 부팅해 익스플로러패처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설치 시 인식되지 않는 프로그램이란 경고가 표시될 수 있는데, 이 경고를 수락해야 설치를 완료할 수 있다. 이 메시지는 무언가를 다운로드해 설치할 때 정상적인 경로를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이지만, 반드시 악성코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윈도우 11 작업표시줄을 이동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면, 설치 후 작업표시줄의 빈 공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속성"을 선택한다. 작업표시줄 설정 페이지에서 "작업표시줄 스타일"을 "윈도우 10"으로 설정하고 "화면의 기본 작업표시줄 위치"를 화면의 왼쪽, 오른쪽, 위쪽 또는 아래쪽 중 원하는 가장자리로 변경한다. 그런 다음 창 하단의 '파일 탐색기 다시 시작'을 클릭한다. 익스플로러패처 사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프로그램의 공식 문서에서 찾을 수 있으며, 속성 창에서 다양한 설정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윈도우 11에서 윈도우 10 스타일의 작업표시줄을 선택하면 윈도우 코파일럿 아이콘이 나타나지 않는다. 코파일럿을 사용하려면, <윈도우+C> 단축키를 사용하기 바란다.
 
ⓒ Chris Hoffman, IDG

윈도우의 장점 중 하나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승인하지 않더라도 시스템을 사용자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문제는 최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신 버전의 윈도우를 너무 자주 변경한다는 것.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역시 이런 윈도우 업데이트를 따라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쫓고 쫓기는 고양이와 쥐 게임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적어도 게임을 할 수는 있다. 사용자가 직접 열심히 노력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은 플랫폼을 사용하느니 차라리 쫓고 쫓기는 게임을 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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