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오피스 / 특허전쟁

“사라지는 스카이드라이브 브랜드” 사건의 전말과 향후 전망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8.05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위험을 제대로 이겨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재판에서 진 것이다. 라모테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상표를 사들이는 것으로 이런 위험을 피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남은 선택
공동 발표문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그룹에 상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스카이드라이브란 이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점치기도 한다.

무어헤드는 “새로운 브랜드에 들어갈 돈을 스카이 그룹에 줘 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발표문에서 새로운 브랜드로의 이전에 대해 언급했지만, 무어헤드는 “아무도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 말을 앞세우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라모테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브랜드의 위험을 안기보다는 스카이 그룹에 상표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에는 스카이 그룹에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거나 연간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것이 더 돈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프리스트 교수는 다른 생각이다. 프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용을 지불하고 지속적인 라이선스를 갖는 것은 매우 힘들 것”이라며, “왜냐하면 단지 상표만 라이선스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의 이미지도 라이선스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스카이 그룹이 자사 브랜드의 평판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넘겨주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스카이 그룹은 이미 상당한 비용이 드는 법률 분쟁을 진행했고, 그 소송에서 이긴 상태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브랜드를 세운다는 가정 하에 파레이는 또 다시 이런 대참사를 겪지 않을 방법을 제시했다. 파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창의적일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랜드는 제품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표를 계속 사용한다면 또 다른 어려움에 처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독특한 단어나 용어를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키는 데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어헤드는 큰 실수이기는 하지만 치명적인 것은 아니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무어헤드는 “이번 일은 큰 실수이지만, 그 영향이 오래 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엄청난 손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스카이드라이브는 윈도우나 오피스처럼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된 브랜드가 아니다. 몇 해 지나지 않아 아무도 스카이드라이브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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