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스마트폰

“아이폰과 암호를 모두 도난 당했을 때” 내 정보 지키는 최후의 보루 ‘스크린 타임’

Jackie Dove | Macworld 2023.07.19
아이폰을 도난 당하는 것은 집에 도둑이 든 것만큼이나 최악의 상황이다.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 현금과 귀금속, 신용카드, 전자기기를 가져가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아이폰 자체가 비쌀 뿐만 아니라 아이폰 속에 수없이 많은 사생활 관련 데이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도를 보면 범죄자들이 훔친 아이폰을 이용해 사용자의 아이클라우드와 은행 계좌에 접근해 은행 잔고와 신원을 빠르게 빼낸 사례가 있다. 동시에 사용자가 애플 계정에 영구적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이렇게 되면 연락처와 노트, 이메일, 사진 등도 모두 볼 수 없게 된다. 어떻게 했을까?

범죄자는 사용자가 암호를 입력할 때를 기다렸다가 기억한 후 아이폰 잠금이 풀린 상태로 사용하는 상태에서 아이폰을 낚아챘다. 일단 기기와 암호를 확보한 범죄자는 즉시 암호와 애플 ID 암호를 변경했다. 심지어 아이폰 복구 키도 변경했다. 복구 키는 현재 애플이 신원 확인을 위해 사용하는 유일한 정보다. 이렇게 되면 나의 찾기(Find My iPhone)와 아이클라우드 백업도 소용 없다. 범죄자가 불과 몇 분 만에 아이폰의 기본 정보를 변경하면 나의 찾기 기능도 도움이 안되고 애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막는 방법이 있다. 바로 아이폰의 스크린 타임(Screen Time)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심지어 아이폰을 도난 당한 상태에서도 범죄자가 사용자를 아이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추가 보호 장치로 스크린 타임 이용하기

보통 어린 자녀가 있거나 휴대폰 사용시간을 줄이려 하지 않는다면, iOS의 스크린 타임 기능을 써본 적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크린 타임에는 중요한 암호를 변경하지 못하도록 막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1. 스크린 타임 암호 설정 활성화하기
    설정으로 이동해서 스크린 타임을 실행한 후 스크린 타임 패스코드 토글을 활성화한다. 아이폰용 잠금 해제 암호화 다른 것을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 Foundry
  2. 콘텐츠 및 개인정보 보호 제한 설정하기
    이제 스크린 타임 > 콘텐츠 및 개인정보 보호 제한 설정하기로 이동해 토글을 활성화한다. 스크롤을 내려 ‘변경 허용’ 부분으로 이동한다. 계정 변경을 누르고 ‘허용 안 함’으로 선택한다. 이제 다른 사람이 사용자의 아이폰을 가지고 있어도 잠금 암호를 변경할 수 없다. 설사 잠금 화면 암호를 알고 있다고 해도 이를 변경하기 전에 스크린 타임 암호를 먼저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 Foundry
이 간단한 스크린 타임 설정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이 아이클라우드 암호를 무단으로 변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은행 잔고를 빼가고 신용 카드를 사용하고 신원을 도용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사용자의 자산과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 물론 아이폰을 도난당하면 아이폰을 다시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간단한 설정을 통해 ‘인생 최악의 날’을 ‘운이 꽤 나쁜 날’ 정도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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