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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협업

구글의 '스마트 캔버스' 노림수, 워크스페이스의 '점진적' 개선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21.05.25
구글은 최근 자사의 워크스페이스 생산성 소프트웨어 스위트에 일련의 ‘스마트 캔버스’ 기능을 추가했다.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등 여러 앱 간에 맥락 정보를 연결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구글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대신 워크스페이스 스마트 캔버스라는 개선된 협업 기능을 이용해 기존의 앱에서 ‘새로운 제품 경험’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 Google

최근 구글 I/O 컨퍼런스에 앞서 구글 워크스페이스 책임자 에리카 트라우트만은 “스마트 캔버스를 통해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 협업을 더욱 풍부하고 개선된 경험으로 탈바꿈시키는 콘텐츠와 연계성을 제공한다. 우리는 수억 명이 매일 사용하는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의 앱을 더 유연하고 양방향적이며 지능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캔버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빌딩 블록이다. 애플리케이션 사이에서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사용자가 주기적으로 화면을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구글 문서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칩스(Smart Chips)’ 기능도 있다. 이미 문서에서 동료를 ‘@mention’ 처리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칩을 통해 사용자는 기업 내 더 다양한 추천인 목록뿐만 아니라 파일과 회의 정보 등의 추가 정보를 삽입할 수 있다.

스마트 칩스를 구글 워크스페이스 피플(People) API를 사용해 연락처 목록 또는 기업 디렉터리에서 문서로 연락처 데이터를 가져와 사람의 위치, 직위에 따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각 파일과 회의를 목적으로 구글 드라이브와 캘린더와 연결한다. 현재 스마트 캔버스 기능은 워크스페이스 앱을 중심으로 집중돼 있지만 구글은 서드파티 플랫폼을 통합할 수 있도록 API를 공개할 계획이다.

IDC의 연구 책임자 웨인 커츠맨은 “구글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을 새로 개발하지 않았지만, 이를 사용하면서 더 쉽게 회의를 진행하고 다른 요소를 스마트 캔버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마치 속담처럼 '바퀴를 재발명하지 않고 협업을 더 쉽게 하는' 한 장의 유리판을 만드는 데 집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캔버스는 구글이 자사의 다양한 앱을 더 긴밀하게 통합하는 최신 행보다. 이미 지난해에도 G스위트 브랜드를 워크스페이스로 변경한 바 있다.
CCS 인사이트(CCS Insight)의 수석 분석가 안젤라 아쉔덴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된 개념은 점차 오늘날의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구식 개념이다. 이런 복잡성이 오히려 점점 더 방해되고 있다. 초기의 스마트 칩 기능은 이 전략의 시작일 뿐이다. 구글은 더 가치 있고 원활한 방식으로 의사소통 및 생산성 도구를 통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서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다른 스마트 캔버스 기능에는, 팀원에게 피드백을 얻기 위해 문서 안에서 간단한 설문조사를 수행하는 ‘테이블 템플릿’과 문서에서 조치 항목을 생성해 동료에게 할당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이런 항목을 추가하면 구글 할 일 관리(Google Tasks) 안에서 체크리스트를 동시에 업데이트해 팀 전체가 공유 프로젝트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문서 앱의 신기능에는 페이지의 경계를 없애 다양한 크기의 기기로 작업할 때 큰 이미지와 세부적인 메모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페이지가 없는 형식’과 텍스트 초안 작성 시 부적절한 언어와 단어 사용에 대해 경고하는 ‘쓰기 지원’ AI 등이 있다. 단, 쓰기 지원 기능은 올해 말 제공될 예정이다.

시트에도 새로운 캔버스 기능이 추가됐다. 작업을 추적하는 타임라인 보기를 포함해 스프레드시트 안에서 상호작용을 간소화하는 ‘보기’가 도입됐다. 또한 데이터로부터 접근성이 더 높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수식 추천을 통한 ‘분석 지원’ 기능도 있다.

트라우트만은 “이런 도구를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우리는 누군가 이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과도하게 고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스마트 캔버스의 기능을 일상 업무에 쉽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적용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스마트 캔버스와 관련해 미트(Meet) 화상 회의 툴을 해당 스위트에 더 심층적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사용자는 비디오 피드를 생산성 앱에 직접 삽입해 특정 문서에 대한 협업을 개선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가을쯤 제공된다.

구글 측은 스마트 캔버스 기능 대부분이 모든 워크스페이스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2006년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스위트를 출시하면서 협업 시장에 진출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스위트와 세일즈포스의 큅(Quip) 등 일련의 경쟁 기업과 에어테이블(Airtable), 코다(Coda), 노션(Notion) 등 스타트업도 자체적으로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내놓고 있다.

구글은 2020년 4월 기준 유료 사용자 600만 명을 확보했다. 따라서 너무 큰 변화로 기존 사용자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면서 시장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 아쉔덴도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최고의 접근방식과 전략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새로운 캔버스 기능은 앞으로 1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아쉔덴은 “사용자가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되므로 점진적으로 도입하면서 반응을 살피면서 사용자 지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Tags 워크스페이스 지스위트 스마트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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