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오피스ㆍ협업

MS 365 코파일럿의 가격 정책, 개인 사용자에게는 나쁜 징조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23.07.20
마이크로소프트가 AI라는 기회를 수익 창출에 활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면 틀렸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Inspire)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제품에서 AI를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요금을 사용자당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소프트웨어 요금의 2배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의 방화벽 밖으로 기밀을 유출하지 않으면서 AI에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빙 챗 엔터프라이즈(Bing Chat Enterprise)를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업이 코파일럿의 추가 가치에 기꺼이 요금을 낼 만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 언제 출시될지는 인스파이어 행사에서 발표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형 고객사(특히 마이크로소프트 365 E3, E5, 비즈니스 스탠더드, 비즈니스 프리미엄 사용 기업)에 AI 추가 서비스에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알리면서 준비하라고 전하고만 있다.
 
ⓒ Getty Images Bank

지난 3월 처음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계속해서 기업 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있다. 기업 데이터는 더 현명한 의사 결정에 투자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 기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여러 해 동안 이러한 스마트 기능은 서드파티 데이터 소스를 가져와 사용자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업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할 수 있게 해 주는 파워BI 전용이었다.

"이제 AI는 모든 곳에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앱으로 정의한다. AI 기능 때문만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 회의를 빼먹고 이메일을 압축하고 문서와 발표 파일을 만드는 등 일상적인 업무의 패턴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비용을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실제로 개인 사용자가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지불하는 금액만큼을 기업에 부과한다. 비즈니스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이 가장 비슷한 요금제인데 오피스 앱과 1테라 원드라이브 클라우드에 사용자당 월 8.25달러를 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스탠더드(인당 월 12.5달러)와 비즈니스 프리미엄(인당 월 22달러)은 데이터 제어 기능이 더 많고 요금도 더 비싸다. 즉 AI가 추가되면서 사용자당 월 요금이 더 높아졌고 때에 1따라서는 오피스 앱의 2배까지 오른 셈이다.

가트너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 제이슨 웡은 이메일로 가격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초기 도입 기업은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자에게 배포하기보다는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등 생성형 AI 사용례가 많은 직원 역할에 집중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에 대한 과대광고가 많은 상황에서 기업은 높은 요금만큼의 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개인 사용자 요금을 얼마로 책정할까?
그러나 개인 사용자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요금제에 AI가 추가된다면 요금이 얼마가 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현재 퍼스널 요금제는 월 6.99달러(연간 69.99달러), 2~6인용 가족 요금제는 월 9.99달러(연간 99.99달러)다. 기업용 코파일럿에 인당 월 30달러를 추가한다면 개인 사용자도 비슷한 부담을 안게 될까?

아직 정확한 것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 사용자용 코파일럿 요금제에 대해서는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지금 알려진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구독 요금제를 선호한다는 것뿐이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무료 엑스박스 게임을 제공하던 골드 프로그램을 게임 패스 코어(Game Pass Core)로 개편해 기존 게임 패스 얼티밋 요금에 포함되던 일부 게임을 추가하도록 내용과 이름을 변경했다. CEO 사티야 나델라는 윈도우가 구독을 위한 소켓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더 많은 윈도우 앱이 조용히 구독 요금제를 감추고 있는데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 365가 명백한 월 요금제를 채택하기 이전의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수도 요금처럼 오피스와 AI 사용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를 바라는 만큼, 사용자는 자동 결제 예산 한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빙 챗 엔터프라이즈 도입에 앞서

요금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유료 액세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요금제에도 별도의 비용 없이 빙 챗 엔터프라이즈가 추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은 기업을 위해서는 인당 월 5달러를 추가하면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빙 챗과 마찬가지로 빙 챗 엔터프라이즈는 웹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래프, 차트, 이미지가 포함된 시각적 답변에 더해 인용 출처를 밝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답을 내놓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고객이 입력한 정보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로 전송되지 않고 보호된다는 점이다.

윈도우 안의 윈도우 코파일럿은 본질적으로 웹에서 빙 챗으로 가는 정문 역할을 하며 지난 몇 개월 동안 과장 광고에 비교하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평범한 결론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최소한 지금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시각적 검색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지난주 시각적 검색 기능을 추가한 구글의 자체 AI 엔진 구글 바드를 의식한 대응이다.

그러나 검색 분야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무료 기능으로 사용자를 유인하려고 할수록 사용자에게는 이익이다. 구글 워크플레이스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점유율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명 마이크로소프트 365가 우위에 있다는 생각으로 AI 기능 추가에 대한 비용을 기업에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개인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요금제를 얼마로 책정할지는 일반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구글 워크플레이스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현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지갑을 열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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