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오피스ㆍ협업

“반독점 벌금 무서웠나…” 마이크로소프트, 전 세계서 ‘팀즈·오피스365’ 분리 판매

Michael Crider | PCWorld 2024.04.02
기업용 메시징 및 화상 회의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유럽연합의 반독점 조사에 따른 결과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팀즈와 오피스 365가 번들에서 분리된 바 있으며, 이제 전 세계적으로도 적용된다.
 
ⓒ Microsoft

로이터 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 스타일의 제품을 전 세계 표준으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고객에게 명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작년에 유럽 경제 지역과 스위스의 M365 및 O365에서 팀즈의 번들을 해제하는 단계를 전 세계 고객에게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번들 버전의 팀즈와 오피스는 전 세계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고객은 팀즈만 구독하거나 팀즈가 포함되지 않은 오피스 패키지로 전환하거나 현재 패키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유럽 규제 당국이 번들 제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든 대형 기술 기업에 새로운 일은 아니다. 유럽 위원회의 이번 조사는 세일즈포스가 소유한 경쟁사 오피스 채팅 서비스인 슬랙이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연합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불화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년에 걸친 윈도우에 대한 조사는 2004년 6억 1,300만 달러(약 8,304억 원)의 벌금과 함께 끝났다. 2008년과 2013년에 추가 조사와 후속 벌금이 이어져 총 10억 달러(약 1조 원)가 넘는 벌금이 부과됐으니,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의 조사에서는 문제없이 넘어가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번들 분리 조치로 유럽 위원회를 달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소식은 팀즈를 주요 직원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업에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 더 저렴한 오피스 옵션으로 슬랙과 같은 대안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 대부분은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최대 60분 동안 무제한 일대일 영상 통화와 그룹 회의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무료 버전은 계속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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