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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추적 API 써야 하는 이유 제시하라” 애플, iOS 앱의 ‘핑거프린팅’ 심사 강화한다

Michael Simon | Macworld 2023.07.31
올가을 iOS 17이 나오면 연락처 포스터, 스탠바이, 라이브 보이스메일 등 아이폰을 더 좋게 만들어 줄 새로운 기능이 대거 추가된다. 하지만 이외에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아이폰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줄 변화가 하나 더 있다. 앱에서 사용자를 식별하는 API를 가능한 한 적게 사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개발 요건이 도입된다.
 
ⓒ Foundry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보도를 보면, iOS 17에는 '설명이 필요한(required reason)' API 세트가 도입되고, 앱 스토어를 통한 배포 승인 전에 앱에서 이 세트를 미리 정의해야 한다. 애플에 따르면, 이들 API는 기기 신호에 접근해 기기 혹은 사용자의 신원을 알 수 있도록 오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다. 이른바 '핑거프린팅(fingerprinting)'으로 알려진 API로, 구체적으로는 활성화된 키보드(active keyboard), 디스크 공간(disk space), 파일 날짜(file timestamp), 시스템 부팅 시간(system boot time), 기본 사용자(user defaults) 등이다. 개발자가 자신의 앱에서 이들 API를 사용하려면 해당 API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수집하는 데이터에 대해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파일 날짜 API를 사용하는 앱이라면 해당 앱이 파일 날짜를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보여줘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앱 컨테이너 내에서 파일의 날짜 정보에 접근하거나 사용자가 사용한 파일과 디렉터리의 날짜 정보에 접근해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제시한 이유가 요건과 맞지 않으면 앱 내에서 해당 API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API를 합법적으로 사용한다면, 새로운 요건이 도입돼도 앱 스토어 심사가 빠르게 완료된다. 반면 부적절하게 API를 사용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한 앱은 앱 스토어 배포가 거부될 수 있다. 애플은 이 새로운 요건을 올해 가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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