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퍼스널 컴퓨팅

"눌러버렸다" 이메일 계정 해킹에 차근차근 대처하는 방법

Roland Freist  | PCWorld 2023.10.31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는 거의 언제나 같다. 친구나 업무용 연락처가 광고 메일을 받고 있다며 불평하는 반응을 전한다. 메일러 데몬 수십 개가 받은 편지함에 쌓여간다.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가 잘못되었거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낸 메일이 전송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아니면, 메일 제공업체가 개인 정보가 변경되었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이제 알람이 계속 울려대기 시작할 것이다. 모두 메일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신호다. 계정과 연결된 접근 데이터를 염탐해 인터넷이나 USB 포트의 하드웨어 키로거로 사용자의 키 입력 내용과 마우스 움직임을 탐지해 해킹 공격자에게 전송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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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탐지 프로그램을 실행하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이러스가 있는지 컴퓨터를 스캔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심층 스캔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로 하드 디스크를 스캔 완료해야 한다. 

작업표시줄 구석의 바이러스와 위협 탐지 항목에서 디펜더 아이콘을 더블클릭해 윈도우 디펜더 프로그램에서 ‘스캔’ 명령을 찾는다. 다음 창에서 전체 스캔을 선택하고 바로 스캔을 시작하자. 

여기에 더해 PC의 USB 포트에 사용자의 소유가 아닌 드라이브가 꽂혀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자. 키로거 하드웨어는 매우 작아서 눈에 띄지 않고 USB 드라이브와 비슷하게 보인다는 점에 주의하자. 
 

인터넷에서 비밀번호가 도난당했을 때 

바이러스 스캐너에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고 키로거도 없다면 메일 비밀번호가 해킹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해커는 다크넷에 풀린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악용한다. 다크넷에는 기업이나 온라인 서비스의 유출된 방대한 데이터가 있다. 

온라인 상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웹사이트, 심지어 메일 계정 로그인에서도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커들은 다크넷에 공개된 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조합해 여러 유명 메일 서비스에 시도한다. 

따라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반복해서 재사용하고 있다면 사용한 모든 서비스에서 가능한 빨리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매번 다른 비밀번호를 정의해 해커의 공격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밀번호를 종이에 적어두거나 우수한 비밀번호 관리자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라. 

이메일 계정에 취약하고 추측하기 쉬운 비밀번호를 사용해 공격자가 쉽게 해독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강력한 비밀번호만을 사용해야 한다. 
 

유출된 적이 있는 데이터에 액세스했는가? 

다크넷에 유출, 공개된 비밀번호인지 확인하려면 Haveibeenpwned라는 웹사이트로 이동해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보자. 이 웹사이트는 지난 수 년 간 해커들이 훔친 수백만 개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사용자의 메일 주소가 나타나면 해커가 데이터를 훔친 서비스나 기업을 알 수 있다. 사용자는 즉시 이 서비스 로그인에 사용된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아니면, 비트디펜더 디지털 아이덴티티 프로텍션이나 F 시큐어 ID 프로텍션 같은 무료 도구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또 자동으로 인터넷에서의 액세스 데이터를 스캔하고 새로운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 

Haveibeenpwned 웹사이트의 알림 탭(Notify me)에 이메일 주소를 남길 수도 있다. 이후 도난당한 액세스 데이터 목록에 이메일 주소가 포함되면 자동으로 메일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확인을 위해 비밀번호 탭에서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 비밀번호가 유출 데이터에 포함되는지가 웹사이트에 표시된다. 해커가 비밀번호 목록을 보관하고 연속으로 자동 로그인을 시도하므로 이 비밀번호는 안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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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동료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라 

공격자가 이메일을 해킹하면, 습득한 합법적 주소를 통해 스팸 메일을 전송한다. 모든 주요 메일 업체가 오늘날 메일을 자동으로 분류하기 위해 알려진 스팸 업체 목록을 블랙리스트로 보관하는 이유다. 

그래서 스팸 업체는 언제나 새로운 발신자 주소가 필요하다. 오래 전에 생성된 이메일 주소는 수신자가 발신자를 신뢰해 즉시 삭제하지 않고 내용을 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 

따라서 이메일 계정 해킹을 확인했다면 즉시 동료와 친구, 업무 관련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스팸 메일에 주의하라고 알려야 한다. 

이메일 계정의 설정도 확인해야 한다. 계정에 액세스한 사람의 목록이 변경되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자동 메일 포워딩 설정, 사무실 외부의 알림, 차단한 메일 주소, 받은 편지함에 새롭게 설정된 원격 액세스나 필터가 있는지 역시 확인해야 한다. 
 

계정에 접속할 수 없다면 해야 할 일 

해킹에 성공한 후 공격자들은 원 계정 소유자가 이메일 주소를 제어할 수 없도록 비밀번호를 바꿔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주요 이메일 업체는 예방 조치와 재설정 방법, 수단을 제안하고 있다. 

구글 지메일
이메일에 액세스하지 못하면 다른 구글 서비스도 사용할 수 없다. 로그인하려면 여기에서 계정 복구를 시도해 보자. 보조 이메일 주소나 저장한 전화번호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페이지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메시지, 보조 이메일 주소, 구글 어센티케이터, SMS 등으로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원하는 로그인 방법을 선택한 후에는 이전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다. 

구글이 사용자가 새로운 장치나 위치에서 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을 감지하면, 별도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코드를 요청받았다면 입력하자. 그러면 비밀번호를 새롭게 바꿀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아웃룩 메일 서비스도 사용자 계정에 연결되어 있다. 비밀번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계정을 복구해야 한다. 그러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다른 메일 주소가 필요하다. 사용자의 보조 주소나 다른 사람의 주소를 입력해도 된다. 계정 복구 양식은 https://account.live.com/acs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에게 코드를 전송하고, 사용자는 웹사이트에 그 코드를 입력한다. 이름이나 성, 생일, 주소지의 우편번호 등 개인 정보 입력을 요청받거나 보안 질문에 답변해야 할 수도 있다. 다음 단계는 원래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윈도우나 마이크로소프트 365 같은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도우미는 사용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모든 정보를 다 입력했다면 세부 정보 확인 단계가 진행 중이며 24시간 내에 결과를 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계정 복구 요청을 받을 위치와 장소를 등록한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기기로 로그인하고 싶다면 이 과정이 조금 더 복잡해진다. 

이중 인증
보안 때문에 계정에 이중 인증을 등록해야 한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어센티피케이터 같은 스마트폰용 앱이 비밀번호 입력을 보조하는 인증 수단으로 권장된다. 
 

안전한 비밀번호의 조건 

  • 최소한 16자 이상 
  • 영문 대문자와 소문자, 숫자, 특수기호를 모두 포함 
  •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조합 

비밀번호 관리자는 다양한 문자를 안전하게 조합해 새로운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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