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클라우드

온프레미스를 애저로 옮기는 가장 쉬운 방법, 애저 마이그레이트

Simon Bisson | InfoWorld 2023.10.11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에는 많은 경우 예기치 못한 문제와 비용이 동반된다. 서버와 데이터를 가상 인프라로 옮기기만 하면 될 것 같은, 얼핏 단순해 보이는 작업이 여러 가지 문제에 빠져 허우적대고, 차라리 서비스를 데이터센터로 다시 송환하라는 요구가 쏟아진다. 
 
ⓒ Getty Image Bank

원인은 온프레미스 아키텍처와 클라우드 아키텍처 간의 근본적인 차이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핵심은 하드웨어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있고, 많은 경우 단일 서버에서 단일 서비스를 실행한다. 반면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만큼 성능에 주안점을 두지 않는다. 대신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는 데 주력하며, 서버가 항상 필요한 용량에 근접하게 실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하이퍼스케일 기술을 사용하는 다중 테넌트 호스트를 운영한다. 

따라서 단순히 온프레미스 서버의 사양을 클라우드에 그대로 복제하면 당장 사용하지 않는 용량에 비용을 지불하게 되면서 불필요한 요금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서버 이미지를 최적화해 비용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가상 인프라의 완전한 재설계하지 않으면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설계 원칙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최적화

그렇다면 성공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어떻게 계획하고 관리해야 할까? 노련한 컨설턴트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글에서 알아볼 내용이 바로 이것이다. 특히 필자가 제시하는 방법에는 현재 무엇을 실행 중이고 어느 리소스를 사용하는지, 서비스를 어떻게 최적화할지 판단하기 위한 여러 가지 툴이 필요 없다. 애저 마이그레이트(Azure Migrate) 하나면 충분하다.

애저 마이그레이트는 데스크톱, 서버, 데이터,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툴 모음이다. 클라우드에 호스팅되는 하나의 포털로 래핑되어 제공되는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툴인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 박스(Data Box) 벌크 데이터 전송 하드웨어에 대한 액세스가 포함된다. 애저 마이그레이트는 무료지만 테스트 실행 시 컴퓨팅과 스토리지에 대한 비용이 청구된다. 또한 서드파티 툴에 자체적인 라이선스 요구사항이 있어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애저 마이그레이트에 2가지 버전이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최신 버전을 사용하면 된다. 이전 버전은 VM웨어 가상 환경의 마이그레이션만 지원하며 2024년 초에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다. 새 버전은 하이퍼-V 및 베어메탈 서버를 추가로 지원하고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저로의 마이그레이션하는 툴이 포함된다. 또한 윈도우 외에 수세, 우분투, 센트OS, 오라클 리눅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등 리눅스 서버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고,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환경을 호스팅하기 위한 애저 데스크톱 시스템 마이그레이션도 가능하다.

마이그레이션 프로세스 자체는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평가 단계를 거치고 그 후 실제 마이그레이션이 이뤄진다. 첫 단계에서는 애저에서 필요한 서버, 워크로드에 맞는 적절한 규모, 대상이 물리적 환경에서 가상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준비가 됐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 평가를 통해 클라우드 예상 비용을 알고 시작할 수 있으므로, 돈이 얼마나 들지 모른 채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애저 마이그레이션 시작하기

마이그레이션 작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검색과 평가 툴이다. 이들은 네트워크 내부에서 실행되면서 애저에서의 실행 여부를 테스트할 수 있는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을 찾는다. 애저 포털 내에서 애저 마이그레이트 대시보드를 설정하고 애저 마이그레이트 어플라이언스를 다운로드해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이 툴은 데이터센터 내에서 평가를 실행하는 데 사용되며 VM 또는 자체 전용 서버 하드웨어에 배포할 수 있다. VM은 VM웨어와 하이퍼-V, 2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애저 마이그레이트 어플라이언스는 표준 관리 API를 사용해 서버에서 데이터를 받으므로 네트워크 전반에 에이전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즉, 데이터센터 공격 표면에 거의 아무런 변화도 없으므로 보안 위험을 최소화한다. 원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매니지먼트 에이전트(Management Agent)를 사용해 애저의 로그 분석 툴로 더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애저 마이그레이트 어플라이언스는 먼저 네트워크에 있는 서버의 카탈로그를 작성하고 애저 마이그레이트 서비스로 서버 데이터를 보낸다. 여기서 제공하는 단순한 서버 목록을 기반으로 서버를 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그룹을 사용하면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정의하고 일괄로 서버를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이렇게 카탈로그를 만들면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카탈로그를 이용하면 새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서버 라이선스를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초기 검색을 실행하고 서버를 그룹으로 나눴다면 이제 더 세분화된 평가를 시작할 수 있다. 여기서는 현재 상태 그대로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한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종속성을 파악하는데, 예를 들어 단일 SQL 서버 인스턴스를 공유하는 웹 앱을 보여주는 식이다. 이 과정을 통해 애저 VM 크기를 확인하고 SQL 서버의 대안으로 사용 가능한 애저 SQL 구성이 볼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는, 가상머신 복사본을 옮기거나 물리적 서버에서 VM을 만드는 방법으로 애저에서 서버 복제를 시작한다. 물리적 서버를 이전하는 경우 대상 서버에 애저 마이그레이트 에이전트를 설치해야 한다. 이 에이전트는 다른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여 이를 물리적 서버로 취급한다. 
 

샌드박스를 사용해 마이그레이션 확인하기 

애저 마이그레이트를 사용하면 애저에 호스팅되는 샌드박스에서 마이그레이션을 테스트할 수 있다. 이 샌드박스에서는 VNet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하면서 서버에 대한 액세스를 제어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최종 업데이트를 실행하기에 앞서 실행 중인 서비스와의 충돌 위험을 낮추면서 애플리케이션 작동을 테스트하고 마이그레이션을 검증할 수 있다.

일단 마이그레이션이 완료되면 온프레미스로 롤백할 수 없으므로 필요한 만큼 많은 테스트를 실행해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마이그레이션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테스트 환경 가동에는 비용이 청구되므로 작업을 마친 다음 테스트 환경을 삭제하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테스트 환경에 만족한다면 전체 마이그레이션을 실행해서 데이터 서버를 복제하고 마이그레이션이 완료되면 클라우드로 완전히 전환할 수 있다. 

정리하면, 애저 마이그레이트와 같은 툴의 가장 큰 장점은 이 툴이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컨설팅 서비스의 오랜 기간에 걸친 애저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일부 예외적인 사례는 지원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와 웹 서비스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간소화해 준다. 꼭 필요한 정보인 비용과 추정 예산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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