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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 리뷰 | DIY 사용자가 꿈꾸던 노트북

Ashley Biancuzzo | PCWorld 2023.01.05

요약

장점
- 강력한 성능
- 업그레이드 용이
- 교체 가능한 포트
- 1080p 웹캠

단점
- 가격이 비쌈
- 터치스크린이 아님

총평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은 노트북을 오래 쓰려는 사용자에겐 최고의 제품이다.
 
ⓒ IDG / Ashley Biancuzzo

가끔 매우 특별한 노트북이 등장한다. 필자는 영감을 주는 혁신적인 설계를 선호하는데,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Framework Laptop Chrome)이 바로 그런 제품이다. 모듈형 설계가 적용돼 노트북의 거의 모든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수리할 수 있다. 분해해서 직접 만져보라는 정도가 아니라 분해를 적극 권장하는 기기인 셈이다.

프레임워크 랩톱은 모듈형 설계도 훌륭하지만, 디스플레이가 밝고 선명한 것은 물론 성능도 강력하다. 한 가지 심각한 단점이 높은 가격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섀시는 튼튼함과 내구성이 느껴지고 배터리는 오래 간다. 확실히 대부분의 평범한 크롬북보다 한 단계 높은 고급 제품 느낌이 난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각종 부품을 직접 만지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노트북이다.
 
ⓒ IDG / Ashley Biancuzzo
 

사양과 특징

프레임워크 랩톱 크룸북은 단일 사양으로, 프레임워크 웹사이트(frame.work)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리뷰한 제품은 인텔 코어 i5-1240P CPU, 인텔 Xe 그래픽, 8GB RAM, 256GB NVMe SSD 사양이다. 13.5인치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2256×1504, 화면비는 3:9다. 단일 구성이라는 단점은 메모리와 저장장치의 업그레이드나 포트 바꿔 끼우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상쇄된다.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은 결제 직전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포트와 부품을 구성할 수 있다.
 
  • CPU : 인텔 코어 i5-1240P
  • 그래픽 : 인텔 Xe
  • RAM : 8GB(64GB로 업그레이드 가능)
  • 저장장치 : 256GB NVMe SSD(최대 1TB까지 업그레이드 가능)
  • 디스플레이 : 13.5인치(2256×1504)
  • 포트 : USB-A형, USB-C형, 디스플레이포트, 마이크로SD, HDMI, 이더넷
  • 무게 : 약 1.3kg
  • 색상 : 실버
  • 배터리 용량 : 55Wh
  • 가격 : 999달러
 

디자인과 마감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은 한 마디로 ‘깔끔하다.’ 붓으로 쓱 칠한 듯한 실버 마감이다. 외관도 매끈한 느낌이라 촉감을 중시하는 필자는 매우 좋았다. 상판 덮개에 새겨진 톱니바퀴 모양의 프레임워크 로고는 어두운 색상에 유리 같은 느낌으로 들어가 있어 실버색 외관과 잘 어울린다. 다른 프레임워크 노트북과 똑같은 디자인이다. 비꼬는 말이 아니라 프레임워크 노트북들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제조 품질은 확실히 믿을 수 있다. 999달러짜리 크롬북이므로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 덮개를 여는 것은 한 손으로 가능했고 한 번에 부드럽게 위로 젖혀졌다. 힌지가 전혀 걸리적거리지 않았다. 키보드 데크는 약간 나긋나긋한 감이 있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디스플레이는 양손으로 밀고 당겼을 때 약간 휘었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전체적으로 내구성 좋게 잘 만든 제품이라고 느껴진다.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이 제품은 50%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용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무게도 약 1.3kg로 가벼운 편이다. 필자는 한 손으로 들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손에 든 것을 잘 떨어뜨리거나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테스트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IDG / Ashley Biancuzzo
 

키보드와 트랙패드 그리고 웹캠

키보드 타격감은 매우 즐거웠다. 키를 누르면 통통 튀는 반응을 보인다. 키보드 색상이 실버 섀시와 강렬하게 대비되는 블랙인 점도 마음에 든다. 키에 각인도 뚜렷해 특정 키를 찾기도 쉽다. 단, 처음에는 음량 조절 키를 누르려고 할 때마다 음소거 키가 눌리곤 했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사각형 트랙패드는 쓰는 즐거움이 있다. 유리 같은 표면은 촉감이 좋고 부드러우며 멀티 터치 제스처에 정확하게 반응한다. 트랙패드를 손가락 두 개로 눌렀을 때 묵직하면서도 딱딱 끊어지는 기분 좋은 클릭 소리가 났다. 트랙패드도 불만이 전혀 없었다. 예상하는 작동 방식 그대로 작동했으며 필자는 꽤 빨리 적응했다.
 
ⓒ IDG / Ashley Biancuzzo

필자는 향후 출시될 새로운 노트북에는 모두 1080p 웹캠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원격 업무가 일상화된 요즘 화상 회의를 많이 한다면 더 좋은 화질을 원하기 때문이다.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에는 고화질 1080p 웹캠이 달려 있으며 물리적으로 음소거하고 카메라를 끌 수 있는 버튼이 내장돼 있다.
 
IDG / Ashley Biancuzzo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13.5인치 1504p 디스플레이는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했다. 쨍하게 밝으며 색상은 선명하다. 고대 그리스 신에 관한 악당 같은 게임인 <하데스 투(Hades II)>의 공개 트레일러를 재생했을 때 놀라운 색감을 보여줬다. 3:9 화면비도 생산성 작업에 완벽하다. 개인적으로 이 비율을 선호한다. 굳이 트집을 잡자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는 점 정도다. 999달러짜리 제품이라면 적어도 터치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키보드 데크 위쪽으로 나오는 오디오는 박력이 있다. 어드바이스 팟캐스트 <마이브라더, 마이브라더 앤 미(My Brother, My Brother and Me)>를 재생했을 때는 호스트인 그리핀 맥엘로이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너무 커 음량을 낮춰야 했다. 오디오 출력 방향이 아래인 노트북도 최근에 리뷰했기 때문에 스피커 위치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아래쪽으로 출력되는 스피커는 확실히 소리가 더 약하다.
 
ⓒ IDG / Ashley Biancuzzo
 

연결성

연결성 옵션은 이 노트북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포트를 바꿔 끼울 수 있기 때문이다. 카트리지 같은 포트(일명 확장 카드)를 노트북 밑부분에 있는 4개 슬롯 중 하나에 밀어 넣기만 하면 된다. 즉, 사용자가 이 크롬북에 원하는 포트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프레임워크가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인 기능이다.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 구매자는 USB-A, USB-C, 마이크로SD, HDMI, 디스플레이포트, 이더넷 중 선택할 수 있다. 999달러짜리 구성의 경우 결제 직전 단계에서 이들 6가지 중 4가지 포트를 선택할 수 있다. 포트를 더 추가하면 가격이 올라가는데 포트 종류에 따라 9~39달러다.
 
ⓒ IDG / Ashley Biancuzzo
 

업그레이드 가능성

필자는 프레임워크 랩톱을 처음 리뷰하는데 이 제품은 쉽게 분해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반갑다. 한때는 노트북을 분해한다고 하면 혹시나 뭔가 잘못돼 수백 달러를 날리면 어쩌나 불안했는데, 프레임워크 제품은 분해 과정 전체가 대단히 쉬웠다.

필자는 이 노트북을 간단한 몇 단계로 분해할 수 있었다. 먼저, 노트북을 뒤집은 후 하단의 나사 5개를 동봉된 나사돌리개로 풀었다. 나사가 완전히 빠지지 않도록 설계된 것도 흥미롭다. 이제 노트북을 원래대로 뒤집은 후 자석으로 연결된 키보드를 살살 잡아당기면 하드웨어가 드러난다.
 
ⓒ IDG / Ashley Biancuzzo

각 하드웨어에는 QR 코드가 새겨져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프레임워크 웹사이트의 해당 페이지로 연결된다. 팬 교체나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때 QR 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수리 정보, 교체 부품 등이 안내된 페이지로 연결된다. 진정 기발한 기능이다.
 

성능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은 특히 인터넷 서핑, 유튜브 시청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에서 매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필자는 탭을 많이 열어 놓고 작업하는 편인데 15개 브라우저 탭 사이를 비교적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다. 지연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다양한 웹 기반 벤치마크에서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의 성능은 다음과 같다.
 
  • CrXPRT 2 : 146
  • 스피도미터(Speedometer) : 232
  • 베이스마크 웹(Basemark Web) 3.0 : 1132.95
  • 크라켄(Kraken) : 489.9ms
  • 제트스트림(Jetstream) 2 : 214.09

CrXPRT 2 성능 벤치마크는 크롬북의 속도를 판단한다. 게임, 인터넷 서핑 등의 일상 작업을 크롬북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잘 나타내는 지표다. 인텔 코어 i5 CPU 덕분에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의 점수는 준수한 146점이었다. 이에 비해 사양이 비슷한 에이서 크롬북 베로(Acer Chromebook Vero) 514는 150점이었다. 베로 514가 프레임워크보다 근소하게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두 제품 간 성능 차이를 느낄 일은 없다. 둘 다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가격은 베로 514가 훨씬 저렴하다.
 

배터리 사용 시간

동영상과 일련의 작업을 계속 반복하는 CrXPRT 2의 배터리 벤치마크를 실행했을 때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은 한 번 충전 후 12시간 지속됐다. 크롬북이라면 평범한 수준인데, 일반적인 근무 시간 기준 하루 이상 간다는 점이 중요하다. 비슷한 하드웨어에 더 저렴한 600달러짜리 베로(Vero) 514는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도 거뜬히 14시간을 찍어 프레임워크 랩톱을 앞섰다.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은 하드웨어의 거의 모든 부품을 교체 또는 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을 오래 쓰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탁월한 선택이다. 일상적으로 쓰기에도 좋은 노트북이다. 성능은 일상적인 작업에는 부족함 없이 빠르고, 디스플레이는 밝으며 포트를 바꿔 끼워 노트북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노트북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크롬북, 특히 터치스크린이 없는 크롬북치고는 가격이 높은 편이다. 대신 필자가 그동안 리뷰한 제품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혁신적인 쪽에 속한다. 특히 노트북은 직접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이 없다.
editor@itworld.co.kr
 Tags 프레임워크 랩톱 크롬북 Framework Laptop Ch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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