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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컴퓨팅

맥OS용 덕덕고 브라우저 리뷰 | 갈 길 멀지만, 유튜브 시청용으로는 훌륭하다

Jason Cross | Macworld 2022.11.07
수개월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친 맥OS용 덕덕고(DuckDuckGo) 브라우저가 공개 베타 테스트로 전환됐다. 덕덕고는 개인정보보호를 지향하는 검색 엔진으로 시작해 이제는 모바일 앱과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모두 온라인에서 사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는 업체들의 능력을 저하하는 것이 공통적인 목표다.

덕덕고의 다음 수순이 자체 웹 브라우저 개발인 것은 자연스럽다. 덕덕고 베타 버전을 며칠간 사용한 결과,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일상적인 브라우저가 되기에는 아직 미비했다. 깔끔하고 단순하고 잘 작동하지만, 최신 데스크톱 브라우저에 최소한으로 필요한 확장 프로그램 지원과 기기 간 즐겨찾기 및 비밀번호 동기화 등 부족한 부분이 몇 가지 보였다.
 
ⓒ Foundry


또 하나의 크로미움 브라우저, 그 이상

최근에는 웹 렌더링 엔진 전체를 처음부터 새로 작성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덕덕고 역시 WK웹뷰(WKWebView) API에 의존한다. 즉, 애플의 웹킷(WebKit) 기반으로 페이지가 렌더링 된다. 그러나 탭, 즐겨찾기, 비밀번호 관리 등 브라우저의 나머지 부분은 모두 덕덕고에서 작성한 커스텀 코드다. 불쾌한 것을 많이 가져오지 않아 인터넷상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라는 회사의 사명에 집중할 수 있는 반면, 비밀번호 관리자 같은 앱과의 연결이나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같은 중요한 서드파티 기능과의 호환성은 부족하다.
 
ⓒ Foundry

이런 부족한 기능은 서서히 도입될 예정이다. 덕덕고는 개인정보보 보호 및 품질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우저와 호환이 필요한 서드파티 앱 사용자들은 덕덕고의 첫 번째 버전을 아예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초대 방식으로만 운영된 베타 버전이 올해 초 시작된 이후 고정 탭, 즐겨찾기 막대 등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덕덕고는 사용자의 브라우징 이력을 절대 온라인에 저장하지 않으므로 브라우저 기록은 로컬 컴퓨터에 저장된 목록 형태로 구현했다. 이런 기능 중 일부는 아직 다듬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즐겨찾기 막대를 자주 사용하는 필자는 마우스의 가운데 버튼을 클릭해 링크를 새 탭으로 열 때가 많다. 웹 페이지에서는 예상대로 작동하지만, 즐겨찾기 메뉴 또는 막대에서 가운데 버튼을 클릭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트래커와 광고 차단

덕덕고의 주요 특징은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 추적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른바 ‘침습성 트래커(invasive tracker)’를 로딩 전에 차단한다. 그 결과 다량의 데이터 전송이 중단되어 페이지 로딩 속도가 빨라지고 작동도 더 원활해진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차단된다는 것은 아니다. 침습성이 덜하며 웹 트래픽 감사 등의 용도에 사용되는 트래커도 많이 있는 데다가 글꼴 로딩과 같은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지 않는 플러그인은 통과된다.

이는 덕덕고에 광고 차단기 자체가 내장되지 않아도 광고 대부분이 차단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광고와 광고 네트워크는 트래커와 함께 로딩되기 때문이다. 비공개 베타 버전에서는 광고가 있어야 할 자리에 빈 플레이스 홀더가 있었지만, 공개 베타 버전에서는 플레이스 홀더가 제거됐다.

덕덕고 모바일 브라우저에 있던 ‘파이어 버튼(Fire Button)’이 데스크톱 브라우저에도 생겼다. 클릭 한 번으로 사용자의 이력과 데이터를 모두 지우는 버튼이다. 모바일 버전과 달리 맥용 브라우저는 현재 탭 또는 현재 창에서 방문한 사이트의 데이터만 삭제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워낙 많은 사이트에서 로그인 정보 저장을 위해 쿠키를 사용하므로 로그인 시 로그인 상태 유지 여부를 묻는 메시지에서 유지한다고 선택하면 파이어 버튼을 눌러도 사용자의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는 쿠키는 삭제되지 않는다.
 
덕덕고는 쿠키 동의 팝업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 Foundry

덕덕고에는 이 밖에도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좋은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있다. 기본적으로 덕덕고 브라우저는 모든 사이트에서 뜨는 쿠키 동의 양식을 탐지해 환경설정을 자동으로 개인정보보호 최대화로 설정한 후 팝업 창을 닫는다. 또한, GPC(Global Privacy Control) 기능은 자동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소비자개인정보보호법(CCPA) 및 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법(GDPR) 옵션을 설정하여 사용자 데이터의 전송이나 판매를 방지한다. 단, GPC 설정을 지원하는 사이트에 한한다(아직 GPC 기능을 구현하지 않은 사이트도 많다). HTTPS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 이 역시 강제로 설정한다.

이런 옵션은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만일 사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면 언제나 끌 수 있다. URL 막대의 작은 방패 버튼을 클릭하면 사이트에서 정확히 무엇이 차단되었는지 표시되고 해당 사이트의 보호 기능이 해제된다.


똑똑한 ‘덕 플레이어’

덕덕고 데스크톱 브라우저에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신기능은 덕 플레이어(Duck Player)다. 유튜브 동영상을 아무런 방해 요소 없이 깔끔하고 크게 볼 수 있도록 열어 준다. 여전히 유튜브 재생기는 사용되지만 추적 및 식별 코드가 대부분 차단돼 표적 광고 코드와 쿠키가 모두 제거된다. 광고는 여전히 표시되지만, 사용자의 웹 사용 내역을 기준으로 한 표적 광고가 아니라 특정 콘텐츠에 표시되는 대가로 비용이 지불된 광고다.
 
ⓒ Foundry

워낙 많은 유튜브 광고가 개인 표적 광고에 의존하기 때문에 덕 플레이어를 사용하면 표시되는 광고 수가 훨씬 줄어든다. 사용자의 시청 이력에 따른 동영상 추천도 없어지므로 음모론 등 말도 안 되는 콘텐츠의 늪에 빠질 일도 없다. 명확히 해두자면 사용자의 시청 내역은 여전히 계정에 기록되고 본인의 시청 이력에 표시된다. 단, 개별화된 광고 프로필에 일조하지 않을 뿐이고 개인별 맞춤식 추천이 차단된다.

유튜브 링크를 클릭할 때마다 덕 플레이어 사용 여부를 묻는 팝업이 뜨는데, 덕 플레이어를 비활성화하거나 모든 유튜브 동영상을 항상 덕 플레이어로 재생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후자를 선택한다면 유튜브 시청 경험이 확실히 더 쾌적해진다. 


덕덕고 베타 성능

이 세상의 모든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다 갖추고 있어도 브라우저가 느리고 반응이 없다면 큰 의미가 없다. 비록 베타 버전에 불과하지만, 덕덕고를 크롬 106, 파이어폭스 106, 사파리 16.1과 비교하기 위해 브라우저벤치(browserbench.org)의 3가지 웹 속도 테스트를 실행했다. 테스트에는 맥OS 벤추라를 구동 중인 M2 버전 맥북 에어를 사용했다.



애플의 웹킷 API에 기반하고 있음에도 덕덕고는 사파리 16.1의 속도에 훨씬 못 미쳤다. WK웹뷰가 사파리의 최신 웹킷 렌더링 최적화 성능보다 뒤처지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에서 덕덕고는 파이어폭스 106보다는 훨씬 빨랐고 크롬 106과는 엇비슷했다. 이는 뛰어난 결과다. 트래커 등이 모두 로딩되기 전에 차단되는 점까지 합쳐져서 덕덕고는 매우 빠르게 느껴진다.


아직은 어색한 미성숙 단계

필자는 덕덕고 브라우저가 그 모든 쿠키 팝업을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방식과 덕 플레어가 마음에 쏙 들지만, 아직은 추천하기 어렵다고 본다. 완전히 망가진 사이트는 많이 없었지만, 트래커 차단 기능이 워낙 적극적이다 보니 일부 사이트에서는 네이티브 동영상 재생기와 기타 유용한 것까지 완전히 차단됐다. 보호 기능은 언제나 해제할 수 있지만, 사이트의 어떤 기능이 없는지 모른다면 무엇을 해제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

무엇보다 덕덕고 브라우저가 아직 플러그인과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자체적인 비밀번호 관리자가 있지만 장치 간 동기화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곧 비트워든(Bitwarden)과 호환된다 하더라도 해당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소용없다. 원패스워드(1Password)의 범용 자동 채우기 기능도 쓸 수 있지만 비밀번호를 채워 넣기만 할 뿐 새 비밀번호를 추천하거나 저장하지는 않는다. 타 브라우저에서 비밀번호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내보낼 수는 없다.

심지어 즐겨찾기도 장치 간 동기화가 안 된다. 필자는 장치 간 동기화를 지원하고 가장 많이 쓰이는 비밀번화 관리자와의 연동을 지원하기 전까지는 덕덕고의 세계에 발끝을 담그는 정도에 그칠 것 같다. 다른 종류의 플러그인에 대한 지원 부족은 상대적으로 덜 번거롭다. 광고 및 스크립트 차단기가 가장 흔한데 덕덕고의 통합 개인정보보호 기능은 그 대부분을 직접 처리한다.

아직 버전 0.30에 불과한 덕덕고는 앞으로 1년 정도는 더 베타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초기 상태에서 확인한 점을 볼 때 최종판이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Tags 덕덕고브라우저 맥OS용덕덕고 덕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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