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비밀번호와의 전투에서 쉽게 이기는 법, 비밀번호 관리자

Lincoln Spector | PCWorld 2014.08.27
이제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이들이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해야 할 때가 왔다. 2,700만 명의 국민의 개인정보가, 특히 이미 몇번이나 털린 주민번호, 계좌번호 정도가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심각한 침해가 우려되는 정보가 모두 유통된 상황인 우리나라 사용자라면 더욱 그러하다.

현재 다른 사이트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이라면 모든 사이트에서 자신의 계정이 위험에 처해있다.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이 가입한 모든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꿔야 하는데,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 모두를 파악하는 것자체도 힘들뿐더러, 이 사이트들의 비밀번호를 모두 다르게 설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의 비밀번호 일부를 자주 잊어버려 비밀번호 찾기를 누르는 상황인데 말이다.

이런 문제는 비밀번호 관리자가 해결해 줄 것이다. 다만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한다고 해서 해킹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아니다. 비밀번호를 매우 어렵게 만들어 개인별 해킹을 방지할 뿐인데, 특히 해당 사이트의 회원정보 데이터가 해킹당한 경우에는 무력하다. 이런 경우 가급적 빨리 해당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비밀번호 관리자(password manager) 프로그램은 자신의 비밀번호와 다른 로그인 정보를 암호화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에 안전하게 들어갈 필요가 있다면 비밀번호 관리자를 열고 거기에 비밀번호를 기입하면 된다. 이 비밀번호만큼은 자신이 꼭 기억해야 한다.

필자는 키패스 패스워드 세이프(KeePass Password Safe)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무료이자 오픈소스다. 물론 다른 프로그램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최근 하트블리드와 트루크립트 취약점 덕분에 필자는 더이상 오픈소스 보안소프트웨어를 그리 믿지 않게 됐다. 하지만 필자는 오픈소스가 백도어를 갖고 있을지 모르는 클로즈드 소스보다 안전하지 못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유명한 오픈소스 프로그램들은 기술이 있는 누구나 호환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키패스 사이트에 찾아보면 한글판도 존재한다).
필자는 안드로이드와 iOS 비밀번호 관리자로 키패스(KeePass) 호환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윈도우 PC에서 동일한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사용한다.

비밀번호와 키파일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사용자는 키패스 데이터베이스를 설정할 수 있는데, 비밀번호, 키파일(keyfile) 또는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

키파일은 어떤 파일이라도 가능하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파일이 변경되면, 정말 1비트라도 변경된다면 데이터베이스는 사용할 수 없게 되며 자신의 비밀번호 모두를 잃게 될 것이다.

자신이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자신은 기억할 수 있지만 너무 길고 복잡해 다른 누군가는 해킹하기 어려운, 하나의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만약 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린다면 다른 비밀번호의 모든 접속권한을 잃게 된다. 또한 이 비밀번호가 너무 짧거나 한 단어로 된 것이라면 쉽게 해킹당할 수도 있다.

키패스는 이밖에 다른 유용한 기능들을 갖고 있다. 자신의 비밀번호를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처럼 폴더에 넣어 관리할 수 있으며, 길고, 복잡한 임의의 비밀번호를 생성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웹 페이지에서 자동으로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