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악성코드의 만연 속에 "전통 바이러스"도 부활 조짐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13.05.20
바이러스가 감지하기 힘든 놈들로 다시 돌아왔다.

바이러스라는 용어는 의심스러운 소프트웨어들을 모두 싸잡아서 사용되지만, 실제로 파일을 감염시키고 복제하면서 컴퓨터를 손상시키는 매우 특수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단어다. 그런데 요즘 보안 문제의 주류를 이루는 대부분의 악성코드는 그렇게 확실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Trustworthy Computing) 부문 이사 팀 레인즈는 그동안 자사의 자체 정기 조사에서 5% 정도의 감염률을 보이던 바이러스가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레인즈는 2012년 4분기 바이러스는 컴퓨터들의 약 7.8%에서 탐지됐으며, 특히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소말리아, 이집트,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등 일부 지역에서 바이러스 감염 비율이 35%에서 44%로 뛰어올랐다고.

광대역 네트워크가 설치된 곳이 그리 많지 않은 개발도상국가들은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컴퓨터들이 많지 않다.

레인즈는 "우리는 앞서 언급한 모든 지역들의 완전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있는 30~40%의 컴퓨터가 최신 실시간 백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전세계 평균 24%에 비교해 높은 수치다.

전세계 800만 대 이상의 컴퓨터가 샐리티(Sality)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샐리티는 .scr와 .exe와 같은 특정 확장자와 함께 파일을 감염시키고 보안 소프트웨어의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닫을 수 있다. 레인즈는 이 감염된 컴퓨터 대부분은 윈도우 XP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샐리티가 컴퓨터를 감염시키기 위해 사용한 취약점은 이란 핵 시설에 있는 지멘스 장비를 공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악성코드 스턱스넷이 사용한 것과 같은 것이다.

레인즈는 "샐리티의 성공은 파일 감염이 여전히 성공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지난날 바이러스와 달리 오늘날 공격자들은 정보를 훔치기 위해 때로는 컴퓨터 마이크로폰이나 카메라 등을 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이러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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