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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당신은 정말 '최신형' 스마트폰이 필요한가?

Tony Bradley | PCWorld 2011.10.17
아이폰 4S 수요가 엄청나다. 애플은 이전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고, 출시 첫 주말 3~400만 대의 아이폰 4S를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분명 최신 애플 스마트폰을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만일 이것(혹은 다른 새 스마트폰)이 자신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큐무(Qumu)에서 나온 해리스 인터렉티브(Harris Interactive)가 수행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형 스마트폰의 출시가 큰 사건이라고 보는 사람이 8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스마트폰을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들을 기술 전문가, 사업가, 워킹맘(working moms) 등 여러 그룹으로 나누었다.
 
여기서 드는 필자의 의문점은 “얼마나 중요한가?”이다. 만일 휴대폰이 없거나 아직 오래된 피쳐폰(feature phone)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마트폰이 이런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향상시켜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만일 이미 오래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아직 일부다
뉴스의 제목이나 일반적인 미디어의 과장으로는 추측하기 힘들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스마트폰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최근 컴스코어(comScore)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중 스마트폰을 보유한 사람은 겨우 1/3을 넘었을 뿐이다.
 
이것은 여전히 나머지 2/3의 사람들인 휴대폰을 단순히 전화 통화 용도로만 사용하길 원한다는 의미이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부담해야 하는 데이터 요금을 내고 싶어하지 않으며, 50만개의 앱을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단지 필요할 때 전화를 걸면 된다. iOS 5나 윈도우 폰 7.5 망고, 혹은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일 뿐이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새로운 기기와 여러 플랫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상식을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면, 이들은 모두 거의 같은 것을 거의 같은 방식으로 한다. 
 
지난 몇 달간 필자는 여러 플랫폼을 꽤 많이 경험했다. 몇 년간 아이폰을 사용했으며, 필자의 아들은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모토로라 아트릭스를 이용했고, 안드로이더 허니콤을 탑재한 모토로라 줌(Xoom) 태블릿을 갖게 됐으며, 윈도우 폰 7.5 망고를 탑재한 삼성 포커스(Samsung Focus)를 이용해봤다.
 
각각에 대해 필자가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모두 유용한 하드웨어에서 구동되는 유용한 모바일 운영체제이다. 필자는 최첨단 기기에 열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폰 4S를 사전 예약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몇 년 전에 구입한 아이폰 3GS를 사용할 수 있고, 아이폰 4S로 인해 아주 조금의 변화만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아이폰 4S 출시보다도 애플이 아이폰 3GS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뉴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새롭고 빠른 하드웨어는 구입할 만한 여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하지만, 삶을 바꾸진 않는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플랫폼을 찾고, 필요에 맞는 기기를 찾아서 그것을 구입하라. 자신의 것이 필자가 쓰고 있는 것보다 좋다고 설득하거나 왜 내 선택이 틀렸다고 설득할 필요가 없으며, 매 6개월마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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