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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의 5인치 태블릿폰 스트릭, '국내 상륙'

편집부 | IDG Korea 2010.12.22

세계 유일의 5인치 태블릿 겸 스마트폰 '스트릭'이 델 코리아와 KT를 통해 국내 시장에 공식 등장한다. 4.1인치 화면의 '베뉴' 스마트폰도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델 코리아는 22일 광화면 KT 올레 스퀘어에서 스트릭 및 베뉴 신제품 발표 행사를 진행하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5인치 스트릭

스트릭(스트리크 ; Streak)은 5인치라는 경계선적인 크기로 인해 태블릿으로도 분류되는 대형 스마트폰으로 해외 시장에는 지난 6월 출시된 안드로이드 제품이다. 델 측은 '태블릿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 제품에 부여하며 '태블릿의 시원스런 디스플레이에 전화 기능을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디스플레이도 불구하고 두께가 9.98mm에 불과해 휴대성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래스와 1GHz QSD 825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 델 고유의 스테이지 UI과 라운드형 디자인 등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델의 임정아 본부장은 "더 큰 화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세계 유일의 5인치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사양으로 인해 특히 얼리어답터들로부터 큰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퍼스마트폰 베뉴"

스트릭과 함께 '수퍼스마트폰'이라고 소개된 베뉴는 4.1인치 AMOLED 화면과 800만 화소(스트릭은 500만 화소) 외에도 대부분의 하드웨어 사양을 스트릭과 공유하는 스마트폰이다.

 

회사 측은 베뉴에 대해 "독특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의 디자인을 통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라고 소개했다.

 

델의 모바일 전략 '컴퓨팅 기기의 연장'

5인치 스트릭 뿐만 아니라 베뉴의 4.1인치 디스플레이도 현재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큰 크기에 속한다. 델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시장에 선보인 제품 모두 대형 화면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는 셈이다.

 

델 측은 이에 대해 스마트폰 분야는 이미 전세계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격전장이라며 회사가 가장 자신하는 컴퓨팅 기기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 차원에서 3년 전부터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준비해왔으며 과거와 달리 전사적 차원에서의 전략과 지원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TV 광고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 KT와의 협조로 전국 68개 장소에서 가능한 A/S 등이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또 KT를 통해 출시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컴퓨팅 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충실한 데이터 서비스를 확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가장 많이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5인치가 황금비율?

델은 이날 행사장에서 스트릭의 5인치 화면에 대해 '황금비율'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10인치는 물론 7인치조차도 휴대에 다소 부담이 가는 반면 5인치는 전화기로도 사용 가능한 동시에 확대 없이 웹 브라우징이 가능한 크기라는 것.

 

또 대형 화면으로 인해 영화 감상이나 자동차 내비게이션, 멀티태스킹 등에서도 이점을 맛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스트릭이 출시된 이후 해외에서는 소비자들로부터의 반향이 결코 크지 않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것이라기보다는 '너무 큰 스마트폰', 혹은 '너무 작은 태블릿'으로 자리매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실제로 아이폰의 경우 무게가 137g이지만 스크릭은 220g에 달한다.

 

또 델이 내세우는 '컴퓨팅 기기'로서의 측면도 부족한 측면이 있다. 국내에서는 12월 출시되지만 제품 자체는 이미 6개월 전에 등장한 탓이다. 1GHz라는 부족하지 않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지만 성능에 민감한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은 이미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향하고 있는 추세다.

 

이 밖에 외산 스마트폰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DMB 미지원, 한국형 콘텐츠의 부족 등도 어김없이 지적될 소지가 다분한 상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격도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델 측은 이번 발표현장에서 A/S망 확충 뿐 아니라 스마트북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 공급, 공격적인 소비자 마케팅, 전사적 차원에서의 준비와 대응을 약속하고 나섰다. 국내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해온 델 코리아가 대표적인 소비자 기기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공략을 시도하는 것이다. 델이 소비자 시장에서, 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둬낼 수 있을 귀추가 주목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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