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요망” 윈도우 DLL 로드 하이재킹 공격 코드 공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08.25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의 시스템적인 문제점을 패치하지 못했다고 밝힌 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이를 노린 공격 코드가 나타났다.

 

또한, 24일 한 보안 업체는 지난 9개월간 이 이슈에 관해 조사를 벌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프로그램 중 41개가 DLL 로드 하이재킹을 이용해서 원격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전하면서, 그 중 두 프로그램 명을 밝혔다.

 

지난 2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수의 윈도우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제로데이 취약점이 있다고 밝히면서,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툴을 공개했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패치를 하면 현재의 애플리케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패치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에 버그가 들어있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조사 중이라고만 말했다.

 

많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이 전체 패치 명을 사용하는 DLL(dynamic-link library)라고 알려진 코드 라이브러리를 호출하지 않는다. 대신에 파일명 만을 이용하는데, 해커들에게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DLL에 요청하는 같은 이름을 가진 악성 파일을 읽도록 할 수 있다.

 

만약에 공격자들이 사용자들을 악성 웹사이트를 방문 및 원격으로 공유하도록 속이거나, USB 드라이브를 꼽도록 만든다면, (어떤 경우에는 파일을 여는 조건이 있을 수 있다) PC를 하이재킹하고 맬웨어를 심을 수 있다.

 

24일까지, 바이너리 플랜팅(binary planting) 공격 혹은 DLL 로드 하이재킹 공격 이라고 불리는 익스플로잇(exploits)이 잘 알려진 해커 사이트를 통해 최소한 4개가 공개됐다. 이 중 2개는 파워포인트 2010과 윈도우 라이브 메일 등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다른 익스플로잇은 각각 유토렌트(uTorrent), 와이어샤크(Wireshark), 비트토렌트(BitTorrent) 클라이언트와 네트워크 프로토컬 애널라이저의 DLL 로드 하이재킹 버그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목표를 두고 있다.

 

한편, 아크로스 시큐리티(Acros Security)는 지난 3월에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프로그램 두 개의 버그를 보고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CEO인 밋자 콜섹은 “우리가 찾아낸 취약점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하지만 HD 무어의 툴 킷이 이미 취약한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내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수 백명의 좋고 나쁜 사람들이 이미 이것을 알 고 있다. 우리가 완전히 발견해 낸 것은 윈도우 어드레스 북/윈도우 컨텍트(Windows Address Book/Windows Contacts) 및 윈도우 프로그램 매니저 그룹 컨버터(Windows Program Manager Group Converter)에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HD 무어는 DLL 로드 하이재킹에 관해 처음 문제를 제기한 연구원으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40개의 취약점이 있다고 밝혔다. 무어은 다른 사람들이 취약한 소프트웨어를 탐지할 수 있는 툴을 공개했다.

 

화요일에 공개된 4개의 익스플로잇은 이런 무어가 툴에 활용한 공격 코드에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윈도우 어드레스 북은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것일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 매니저 그룹 컨버터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둘 다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콜섹은 “이것은 모든 윈도우 설치 프로그램의 일부이며, 특정 파일 확장자와 연관이 있어, 더블클릭 원격 공격이 가능하게 한다”라면서,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공격자는 PDF나 워드 아이콘을 사용한 바로가기 파일을 만들어서 사용자들을 유??한다”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니저 그룹 컨버터는 윈도우 XP에는 포함되어 있지만, 비스타나 윈도우 7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모두 합쳐서, 아크로스는 총 41개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에서 121개의 원격 실행 취약점을 찾아냈지만, 자세한 내용을 밝힌 것은 어드레스 북 및 프로그램 매니저 그룹 컨버터만이다. 나머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와이어샤크는 DLL 로드 하이재킹 버그를 수정한 것이 며칠 내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나 비트토렌트 등은 이번 버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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