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7의 기업 시장 조기 공략에 박차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9.09.16

다음 달 윈도우 7의 출시를 앞둔 마지막 홍보 단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윈도우 7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를 제시하며 기업 고객의 조기 업그레이드를 촉구하고 있다.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에는 3년 전 비스타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총괄 책임자 가브리엘라 슈스터는 자사가 전례 없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여해 기업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운영체제로 이전하면서 동시에 재정적 혜택도 누리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슈스터는 “윈도우 7을 통해 사람들이 느끼는 진정한 차이는 전혀 다른 수준의 품질이다. 우리는 성능, 안정성, 손쉬운 도입, 관련 툴 등 모든 면에서 예전에 보지 못했던 품질 수준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슈스터는 이전에 가졌던 인터뷰에서 2006년 11월에 출시했던 비스타에 대해서 ISV나 협력업체 등이 기업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 실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주요 하드웨어나 주변기기의 드라이버를 이용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애플리리케이션이 호환되지 않았다. 때문에 새로운 윈도우 운영체제가 출시될 때마다 그렇듯이, 많은 고객들이 비스타의 첫 번째 서비스팩을 기다려야 했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비스타로 옮겨가지 않았다.

 

슈스터는 윈도우 7로의 마이그레이션이 전에 비해 훨씬 자연스러울 것이며, 향후 데스크톱 운영체제의 출시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많은 기업 고객들이 윈도우 7의 RTM 버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바로 새로운 운영체제로 이전할 수도 있다.

 

슈스터는 “과거에는 고객들이 ISV의 지원을 기다려야 했으며, 또 윈도우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서비스팩이 나오기를 기다릴 필요도 있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로 인해 좋은 교훈을 얻었다. 우리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고객에게 제시하기 전에 고객의 갈등 요소를 말끔히 해소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는 지금 훨씬 더 많은 사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감히 고객들을 향해 ‘이제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기업이 자사의 이런 제안을 수용했다는 것을 과시하면서 몇몇 성공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 사례에는 스타우드 호텔과 리조트, 마이애미시, 독일 IT 서비스 회사 제트로닉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슈스터는 이들 기업이 윈도우 7을 도입하면서 적지 않은 비용 절감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비스타로 인한 총체적인 침체를 극복하는데 윈도우 7에 적지 않은 희망을 걸고 있으며, 새로운 운영체제가 기업의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경기 침체가 시작된 지난 해 이후 IT 투자를 줄여 왔으며, 경제 상황이 호전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IT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많은 기업들이 언제 윈도우 7로 이전할 것인가를 놓고 쉽게 선택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이동할 것인가에 대한 의지가 아니고 시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한발 앞서 운영체제를 바꾼 이들 기업은 윈도우 7이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을 이용해 PC 관리에 드는 비용을 연간 89~160달러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이애미 시는 윈도우 7의 새로운 그룹 정책 기능으로 전력 관리를 통해 PC 한 대당 연간 54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슈스터는 윈도우 7의 IT 관리자가 자사 서버 소프트웨어와의 백엔드 연결을 통해 여러 대의 PC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에 대한 동일한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윈도우 7 관련 툴을 출시도 앞당길 계획이다. 원래 2010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었던 MDOP(Microsoft Desktop Optimization Pack) 2009 R2를 올해 10월 말에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MED-V(Microsoft Enterprise Desktop Virtualization)을 제외한 모든 기능에 윈도우 7 지원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가상화에 대한 지원도 2010년 1분기에 MED-V 1.1 서비스팩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슈스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래 계획은 2010년 1분기에 MED-V 2 베타를 출시하는 것이었는데,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윈도우 7 지원을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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