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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 '이것만은 알아두자' ①

Macworld staff | Macworld 2008.07.14

아이폰 3G가 마침내 출시됐다. 화려한 사양에 마케팅에 고무돼던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제는 좀더 본질적인 질문을 가져볼 만한 때다. 아이폰 3G와 관련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짚어봤다.

 

‘3G’는 무엇을 의미하나?

혹 아이팟 3G의 ‘3G’가 3세대 아이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사실은 3세대 이동통신 기술(third-generation mobile technology)에서 비롯된 것이다. 종전의 아이폰이 AT&T의 느린 EDGE 네트워크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3세대 고속 광대역 무선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나타낸다.

 

얼마나 더 빠른가?

AT&T에 따르면 아이폰 3G는 대체로 1.4Mbps 속도를 지원한다. 종전 EDGE 네트워크상에서는 75~135Kbps사이의 평균 데이터 속도를 지원했던 바 있다.

 

스티브 잡스는 기조 연설에서 EDGE 상에서 59초가 걸렸던 웹 사이트가 3G를 이용할 때는 21초 만에 열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메일 첨부는 EDGE 상으로는 18초가 걸리는데 비해 3G로는 5초가 걸렸다고 강조했다.

 

사이트를 열고 이메일에 첨부하는 작업이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하는 좋은 방법은 결코 아니지만, 아이폰 3G가 이전 아이폰에 비해 월등히 빠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3G 네트워크 속도가 향후 더 빨라질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3G는 어디에서건 이용할 수 있는가? 3G 서비스 구역이 아닐 때는?

3G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을 표시하는 AT&T의 3G 서비스 지도에 따르면, 현재 3G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은 280개의 미국 주요 도시 지역에 한정된다.

 

회사 측은 3G 서비스를 2008년 말까지 350개의 주요 도시 지역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이폰 3G를 3G 서비스 구역이 아닌 곳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EDGE 네트워크를 이용하게 된다.

 

3G 서비스는 그게 전부인가?

간과할 수 없는 편리한 기능이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이메일을 혹인하거나 웹브라우징하는 동안에도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 그것이다. 구형 아이폰에서는 전화 통화나 인터넷 중 하나만 가능했지만 3G 접속에서는 양자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이것은 와이파이 범위 내에 있을 때 이야기다. 무선랜 가능 지역에 없는 경우에는 인터넷 접속을 위해 3G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한다.

 

아이폰 3G와 구모델간에 물리적인 차별점이 있나?

약간 있다. 아이폰 3G의 후면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며 폰의 왼쪽 편에 있는 볼륨 버튼은 은 재질로 이뤄져 있다. 또 범용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출력 잭을 채택하고 있다. 구형에서는 헤드폰 어댑터를 사용해야만 했다.

 

아이폰 3G 디자인이 달라진 점은 또 있다. 하단부가 이전의 버전 살짝 휘어져 있다. 이에 따라 종전 모델보다 조금 더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더 얇게 느껴진다. 아울러 단지 3g 정도지만 이전 모델보다 가벼워졌다.

 

아이튠즈로 구형 아이폰을 개통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그런가?

AT&T에 따르면 아이폰 3G의 개통 과정이 달라졌다. 이용자들은 폰을 구입한 상점에서 개통시켜야 한다. 평균 약 15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개통 당일에는 이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기도 했다.

 

데이터 요금제는 구형의 경우와 동일한가?

아니다. 엄밀히 말해 더 비싸졌다. AT&T가 밝힌 요금제에 따르면, 월 70달러로는 450분의 데이터 이용이 무료며, 밤과 주말에는 5,000분까지 무료다.

 

월 90달러로는 900분을 사용하며 역시 밤과 주말에는 무제한다. 월 110달러로는 같은 조건에 1,35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월 130달러로는 언제든지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모든 요금제에는에는 무제한의 데이터, 시각적인 음성 메일, 롤오버 시간(단위:분) 및 무제한의 모바일 대 모바일 시간(단위:분)이 포함된다.

 

중요한 것은 2년 계약 기간 동안 구형 모델에서 그랬던 것보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아이폰 3G의 저렴한 가격(199달러)를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문자메시지 요금까지 포함하면 그 격차는 더욱 커진다.

 

3G 서비스 구역에 살지 않는다. 그래도 요금이 같은가?

애석하지만 그렇다.  애플과 AT&T에는 좀 더 저렴한 비용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구형 EDGE 네트워크만 선택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아이팟 터치가 아이폰 3G보다 더 비싸다. 그럴만 할까?

 

그렇다. 아이폰 3G와 동일한 저장 능력을 제공하는 아이팟 터치 모델은 무려 100달러가 더 비싸다. 그러나 아이팟 터치를 선택할 만한 이유도 충분하다.

 

가장 큰 이유는 월 유지비다. 어쨌든 아이폰 3G는 AT&T에게 최초한 월 7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2년내 이를 해지할시에는 위약금도 내야한다.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아이폰 터치를 구입할 이유는 충분한 셈이다.

 

3G를 사용하기 위해 구형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 3G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내부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당신이 3G를 원한다면, 새로운 폰을 사야 한다. GPS 기능도 마찬가지다다.

 

내장 카메라는 동일한가? 동영상 촬영 기능은?

아이폰 3G는 구형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2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빛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그럭저럭 쓸만한 화질을 갖췄다. 단 내장 플래시가 없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는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동영상 촬영 기능이 없다는 점도 미리 각오해두자.

 

그러나 사진과 관련해 추가된 기능도 있다. 아이폰의 GPS 수신기를 이용해 촬영 장소를 기록해둘 수 있다.

 

아이폰3G의 음질이 탁월할 것이라고 했다. 과연 그런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뷰어들은 애플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 데이비드 포그는 이와 관련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라고 평가했다. 월트 모스버그의 리뷰도 이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아이폰3G에 GPS가 내장됐다.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을까?

아이폰은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GPS 칩이 하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휴대용 GPS 장치와는 달리, 맵 데이터가 없다. 구글 맵스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데이터 연결이 필요하다.

 

또 운행을 돕기 위한 음성 안내 등도 없다.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하는 것이 어울린다. 그러나 추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도 있으며, 실제로 탐탐 등의 기업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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