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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 사양을 원한다" 아이폰 프로에 어울릴 만한 초호화 기능 5가지

Michael Simon  | Macworld 2019.08.28
수년 간 소문만 무성했던 일이 마침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올해야말로 아이폰 프로가 출시되는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무성하다. 앞서 프로 버전을 출시했던 아이패드와 맥, 그리고 마우스의 뒤를 따르는 것처럼 말이다. 필자 역시 아이폰 프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제품 이름에 소문자 ‘i’가 무조건 붙었던 것처럼, ‘프로’라는 접미사가 남발되는 것 같지만 애플도 나름대로 체계가 있다. 맥북 프로는 일반 맥북 노트북에 비해 성능이 높고 단자 수도 많다. 아이패드 프로는 완전히 새로운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채택했고, 더 큰 화면과 USB-C 단자, 페이스ID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맥북 프로는 가격부터 굉장한 물건이다.

아이폰 프로도 완전히 다른 제품이 아닐까? 애플의 최고급 모델은 더 큰 화면과 더 나은 카메라로 늘 차별화되어 왔는데 ‘프로’라는 말이 붙었으니 그것보다 더 굉장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적어도 그렇기를 바라고 있다. 아이폰 프로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5가지 고급 기능을 정리했다.
 

순간 야간 모드

아이폰 XS와 XS Max는 애플이 만든 것 중 가장 뛰어난 카메라를 탑재했는데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 11의 카메라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뛰어오를 것이라고 한다. 왼쪽 상단 모서리의카메라 배열이 훨씬 커진 덕분에, 기존의 표준 렌즈와 망원 렌즈에 초광각 렌즈가 새로 추가되는 것이다. 아이폰도 삼성과 화웨이가 자랑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카메라 배열과 마침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진정한 프로 기기로 거듭나려면 양질의 카메라 하드웨어만으로는 부족하다. 픽셀 폰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렌즈의 역할은 일부에 불과하고 중요한 일은 대부분 알고리즘, 머신러닝, 연산 처리 역량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애플의 후처리 기술은 이미 훌륭하지만 아이폰 11 프로에서 지금까지 이상으로 향상될 수도 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3개의 카메라 센서를 통해 “3개 영상을 동시에 캡처하고 합성된 사진에서 한 사람이 잘못해서 잘려 나가는 경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자동 보정”한다.

물론 멋진 기능이지만, 아이폰이 프로 자격을 얻을 때 꼭 필요한 기능은 순간 야간 모드라고 생각한다. 픽셀 비닝을 사용해 채광을 늘리고, 심각하게 조도가 낮은 사진도 광량을 추가해 밝은 사진으로 만들어 주는 저조명 모드는 딱히 새로울 것이 없다. 구글이 픽셀 3에서 이미 대중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단, 한 가지 문제점은 ISP 기능 실행에 수 초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진을 찍은 후 폰이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지 않으면 사진이 흐릿하게 찍힌다. 이러한 지연 시간을 없애면서도 채광을 늘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프로’라는 이름의 자격이 있을 것이다.
 

고급스러운 색상과 마감

신형 아이폰은 대개 색상과 재질이 새롭게 바뀌는데 신형 아이폰 프로는 한 눈에 띄도록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삼성과 화웨이의 고급 스마트폰에 비해 아이폰 XS의 블랙, 화이트, 골드 글래스 소재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점은 아이폰 프로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소문에 따르면 반투명 유리 소재 바디가 올해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아이폰은 매끈하게 보이고 지문은 덜 묻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기대하는 것은 재질과 어울리는 새로운 색상이다. 그라데이션이나 프리즘 컬러가 도입된다면 XR 같은 밝은 색상이라도 만족할 것 같다. 애플이 개발 중이라는 파손 방지 기술이 적용된다면 더 좋을 것이다. 한때 애플만의 새로운 색상과 마감이 우리를 놀라게 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폰 프로도 그런 시절을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초방수 기능

시간은 좀 걸렸지만 마침내 아이폰에도 진정한 IP68 방수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폰을 1.5미터 깊이의 물에 최대 30분간 넣고 있어도 아무 이상이 없다. 이러한 방수 기능의 수준은 여느 폰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아이폰 프로는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갈지도 모른다.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신모델의 방수 기능을 대폭 향상했다”고 한다. 지구상의 다른 어떤 폰보다 더 깊게 잠수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를 기대한다. 세계 최초의 잠수 가능 폰이라면 ‘프로’라는 이름을 사용할 자격이 충분하다.
 

3일간 지속되는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줄곧 간절했던 것이 한 가지 있다면 더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이다. 지속 시간이 형편없이 짧은 것은 아니지만, 애플도 배터리 시간을 굳이 늘릴 생각이 없어 보였다. 지금까지는 갤럭시 노트 10+(4,300mAh)와 P30 프로(4,200mAh)와 같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훨씬 작은 배터리를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올해 출시될 새 아이폰에는 훨씬 큰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한데, 커진 용량을 활용해 배터리가 이틀(또는 사흘까지도)까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큼지막한 배터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충전 속도일 것이다. 아이폰은 애초부터 변변찮은 5와트 USB-A 충전기를 고집해 왔는데, 용량이 늘어났다면 이 속도는 아이폰 프로에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 최소한 양쪽에 USB-C 단자가 있는 18와트 전원 어댑터를 기대한다. 구형 충전기에 비해 2배 속도로 아이폰이 충전될 것이다.

사실 필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15분 미만으로 충전해도 하루 종일 가는 초고속 충전이다. 그런 충전기라면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감수할 것 같다.
 

광학 필적 인식

애플 펜슬은 이제 더 이상 전문가만의 프로 액세서리라고 보기 어렵다. 애플에서 나오는 아이패드는 모두 두 가지 애플 펜슬 중 한 종류는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나온 모든 아이폰과 아이폰 11 프로를 차별화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애플 휴대폰에 스타일러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스티브 잡스가 질색할 일이지만 아이폰 프로에 애플 펜슬이라면 애플의 가치가 증명될 수도 있다.

 
아이폰의 펜슬 지원도 좋지만 그 다음 단계의 필적 인식 기능이라면 끝내줄 것이다. ⓒLEIF JOHNSON 

기존의 애플 펜슬을 아이폰에 쓸 수 있게 하는 것으로는 아마 부족할 것이다. 9.7인치나 12.9인치 화면에는 매우 적합한 크기이지만 5.8인치 화면에는 다소 거추장스럽기 때문이다. 최신 모델과 동일한 압력 민감도와 무선 충전 기능이 있다는 전제 하에 펜슬의 길이를 줄이면 어떨까? 그러나 아이폰 프로라는 이름에 맞게 스타일러스에 뭔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의 즉석 메모 기능도 좋다. 하지만 필자가 기대하는 것은 손으로 쓴 글자를 광학적으로 인식하는 기능이다. 삼성의 노트 10+에 그런 기능이 사용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작동도 잘 되는 편이었다. 애플이라면 사람마다 고유한 필체를 머신러닝으로 익혀 손으로 쓴 내용을 높은 정확도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서 우리를 놀라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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