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데이 기념 : 간추린 원주율의 역사

Sarah Jacobsson Purewal | TechHive 2013.03.14
대중문화 속의 원주율
하지만 원주율에 대한 강박 관념이 수학자나 과학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파이는 수학적인 공식과 신비스러운 특성으로 인해 대중 문화에서는 매우 특별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전혀 지적이지 않은 행사나 책, 영화에서도 등장한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 트와일라이트를 들 수 있는데, 남자 뱀파이어 로버트 패틴슨이 파이의 제곱근을 읊으려 하자 내용을 알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이를 가로 막는다. 심슨가족에서는 자주 등장한다. 한 장면에서는 두 여학생이 이른바 “쎄쎄쎄” 놀이를 하며, “맹세하건대, 여기 파이를 만드는 숫자가 있다, 3. 1415926535897932384…”라고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곳에 파이가 사용되고 있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주인공의 이름도 그렇고, 파리국립과학박물관의 원형 전시관도 파이룸이라 불린다. 이 방은 707자리의 파이 숫자가 새겨져 있는데, 윌리엄 섕크 덕택에 528자리부터는 잘못된 숫자이다. 기벤치는 남성용 파이 향수를 판매하면서 “천재성에 대한 확신”을 강조했으며, MIT와 조지아공대에는 3.14159가 들어가 있는 응원가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이가 대중 문화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3월 14일 파이 데이일 것이다. 이날 전세계의 수많은 괴짜들이 파이를 주제로 한 옷을 입고 관련 책을 읽고 파이를 주제로 한 영화를 보고, 심지어 파이를 주제로 한 파이를 먹는다. 그리고 2015년 3월 15일(3/14/15로 표시할 수 있다)는 가장 성대한 파이 데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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