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미래기술

애플 페이, 대서양 건너 영국으로 진출…iOS 9와 함께 기능 강화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5.06.09
애플 페이가 오는 7월 영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초기 25만 곳의 가맹점과 런던 교통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8개의 주요 은행 신용카드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일부 업계 전문가는 애플 페이가 캐나다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애플 WWDC의 기조 연설에서 애플 임원들은 캐나다 관련 계획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애플 페이는 지난 해 10월 미국에서 22만 여 유통점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가맹점은 착실하게 증가하고 있다. 애플 인터넷 서비스 담당 부사장 제니퍼 베일리는 7월까지 미국 내 가맹점이 100만 곳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2500여 은행이 애플 페이를 지원하며, 올 가을에는 디스커버(Discover) 카드가 지원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만 가맹점을 성공적인 수치로 볼 수도 있지만, 은행 및 신용카드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내 1200만 유통점의 90%까지 확대되는 데 5~10년이 걸릴 수도 있는 속도이다. 은행들은 이미 유통업체들에게 상점 내 결제 단말기를 스마트 카드를 지원하는 기기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재촉하고 있고, 이들 새로운 결제 단말기 대부분은 애플 페이 같은 NFC 기반 지불 결제를 지원한다. 하지만 실제 배치에는 여전히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베일리는 애플 페이가 고객 카드와 리워드 카드를 자동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시 말해 고객들은 자동으로 쿠폰이나 보상, 고객 포인트 등을 받게 되며, 구매가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로 이뤄졌을 때 특정 상점이나 애플 자체로부터의 특별 판매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애플 페이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주요 신용카드 외에 일부 유통업체 전용 카드로 지원할 예정인데, JC 페니, 콜스(Kohl’s), 판당고(Fandango) 등의 신용카드를 초기 지원 카드로 소개했다. 베일리는 결제 과정에서 “애플 페이는 알맞은 카드를 자동으로 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기능은 올 가을로 예상되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용 iOS9 업데이트, 그리고 애플 워치에서 동작한다.

또한 애플 페이는 핀터레스트 앱 내의 수백개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 패스북은 월렛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모든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리워드 카드, 탑승권, 예매권 등을 저장하는 곳으로 강화된다.

한편 소기업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데, 베일리는 스퀘어(Square)가 애플 페이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카드 리더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WDC의 프리젠테이션에서 소개된 모습에 따르면, 신형 스퀘어 카드 리더기는 평평한 사각형 모양이지만 이전처럼 스마트폰에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스퀘어는 분명 NFC를 신형 디바이스에 내장해 애플이 보안을 위해 제공하는 토큰화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스퀘어의 신형 리더기가 소기업에게는 “빅 딜”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어헤드는 애플의 애플 페이 확장 전략이 연말까지 미국 내 100대 대형 유통점 절반에 공급한다는 목표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한 발표 내용으로 애플은 iOS9의 지도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맵 기능 중 하나는 바로 특정 유통매장이 애플 페이 결제를 지원하는지를 지도 앱 내의 썸네일 설명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프라이버시와 보안은 이미 애플 페이와 기타 애플 앱의 주요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번 WWDC에서는 iOS 9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데리기는 iOS 9 업그레이드가 “프라이버시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지능화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애플 앱에 저장되는 데이터에 대해 “사용자의 통제 아래 사용자의 디바이스에 머물러 있다. 우리는 진심으로 알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페데리기의 언급은 구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구글은 광고와 관련 활동을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데리기는 애플의 경우 사용자 데이터가 서드파티 업체와 공유되지도, 검색이나 다른 기능에서 애플 서비스와 연결되지도 않는다며, “왜 그렇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