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텔레마케터를 절망으로 몰아넣는 챗GPT" AI 기반 광고성 통화 응대 서비스 등장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3.07.04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 보통은 전화를 받고 텔레마케터의 녹음된 메시지가 들리는 즉시 끊는다. 하지만 이제 챗GPT를 이용해 광고성 전화 발신자나 사기꾼을 괴롭힐 수도 있다.
 
ⓒ Getty Images Bank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전화 기술자가 챗GPT를 기반으로 바로 이런 용도의 툴을 개발했다. 로저 앤더슨은 졸리 로저(Jolly Roger)란 이름의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반갑지 않은 광고 전화를 소프트웨어 로봇에 전달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목적은 텔레마케터나 사기꾼이 계속 전화를 걸게 하고 짜증 나서 포기할 때까지 귀찮게 하는 것이다.

앤더슨은 "나쁜 사람들을 바쁘게 만들면 다른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그들의 가장 아픈 곳, 바로 지갑을 건드릴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 로봇은 아무것도 사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졸리 로저는 텔레마케터가 실제 사람과 대화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도록 미리 설정된 문구와 주제별 응답을 조합해 사용하는 10개의 챗봇을 구축했다. 또한 솔티 샐리. 블로디 빌리, 위스키 잭, 크레이지 메이시 등 해적같은 이름을 가진 챗봇들은 모두 나름의 개성이 있다. 

예를 들어, Salty Sally는 가상의 10대 딸과 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때문에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대화를 산만하게 만드는 캐릭터이다. 위스키 잭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축구 경기를 시청하며 통화를 하고, 다소 노쇠한 크레이지 메이시는 전화 건 사람을 손자로 착각하기도 한다.

원하는 경우 대화를 녹음해 텔레마케터를 괴롭히는 과정을 나중에 즐길 수도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 영국,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외 지역에서는 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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