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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 아닌 개인정보 보호" 크롬보다 나은 보안 특화 브라우저 6선

Roland Freist | PCWorld 2024.03.14
언제나 개선의 여지는 있다. 3대 브라우저인 크롬, 엣지, 파이어폭스의 개발사도 여러 해 동안 데이터 보호와 보안을 위해 노력해 왔다.

데이터 보호와 보안 기능은 지속적으로 풍부해지고 있다. 사용자도 더욱 섬세한 선택지를 받아들었다. 전체 트렌드가 추적을 방지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Getty Images Bank

그러나 현재의 브라우저로는 충분하지 않은 사용자도 많다. 정보 보호와 익명 인터넷 서핑을 지원하는 수많은 확장 기능에서도 알 수 있듯, 기술적으로 가능해진 것이 많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인터넷 서핑에서 스파이에게 공격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브라우저를 원한다.

여러 해 동안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적절한 보호를 지원하는 새로운 브라우저가 속속 등장했다. 대다수가 바이러스 백신 도구나 VPN, 대체 검색 엔진 등 인터넷 익명성을 중시하는 업체에서 만든 브라우저다.

그리고 이들 개발사는 기존 업체와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소스원으로 사용한다. 토르 브라우저는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게코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오페라를 만든 블링크 엔진을 기반으로 한 크로미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개발사에 다른 많은 브라우저의 핵심인 경쟁력 있는 렌더링 엔진을 자체적으로 개발, 유지, 서비스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익명성을 강화한 차세대 브라우저와 각각의 차별성을 알아보자.
 

덕덕고 브라우저

덕덕고 브라우저의 추적 방지 기능은 크롬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웹 페이지를 열자마자 쿠키와 기타 웹사이트 파일이 차단된다. ⓒ

덕덕고는 검색 기록을 저장하지 않고, 광고 업체에 데이터를 전달하지도 않는 구글 검색 엔진의 대안으로 알려져 있다.

수 년에 걸쳐 안드로이드와 IOS용 브라우저도 지원을 시작했다. 2022년에는 맥 버전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었고 윈도우용 베타 버전은 2023년 여름부터 공개됐다. 2024년 현재 시점에서는 영어만 지원한다.

덕덕고는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재작성했고, 엣지 브라우저와 동일한 웹뷰2 렌더링 엔진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데이터 보호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심지어 오류 충돌 보고서조차도 마이크로소프트로 전송되지 않는다.

덕덕고 브라우저는 웹 사이트를 열자마자 추적 차단이 적용되며 크롬 브라우저와 비교해 훨씬 더 효과적이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사용자를 식별하는 지문 인식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또한, 동영상을 재생하는 통합 덕 플레이어로 유튜브의 사용자 추적을 방지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버튼 하나로 저장된 모든 쿠키와 기타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파이어프루프 모드를 활성화해서 개별 페이지만 삭제하거나 제외할 수도 있다.

브라우저 설정에는 쿠키 허용 여부를 묻는 쿼리를 자동으로 비활성화하고 쿠키의 최소 허용 수준을 설정하는 옵션도 있다.
 

고스터리 프라이빗 브라우저

고스터리 브라우저는 자체 프로세스 관리자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과 도구를 지원한다. ⓒ

고스터리는 추적 차단 분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고, 동명의 개발사가 만든 고스터리 브라우저에 기본 탑대돼 화럿ㅇ화된다. 고스터리에 따르면 웹 사이트를 열자마자 추적 시도를 거부하므로 로딩 속도가 확연히 개선된다.

또한, 설치 과정에서 쿠키 설정 동의를 묻는 팝업 차단을 활성화할지를 사용자에게 질문한다.

고스트리 브라우저는 대부분의 옵션과 기본 설정을 파이어폭스에서 차용했다. 예를 들어 데이터 보호는 가장 낮은 수준인 표준(Standard) 또는 기본 보호(Default Protection)로 설정돼 있고, 방문한 웹사이트 저장 및 다운로드는 활성화되어 있으며, 위치 쿼리와 카메라, 마이크 액세스도 활성화되어 있고 대신 사용자에게 권한을 요청한다.

고스터리는 구글보다 더 개인정보를 잘 보호하는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https://ghosterysearch.com에서 액세스할 수 있고, 브라우저 입력 표시줄에도 통합돼 있다. 검색어를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면 결과가 나타난다. 추후 이미지 및 동영상 검색 기능도 계획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안 강화 브라우저, 브레이브

앞서 소개한 브라우저는 모두 개발된 지 몇 년 지나지 않았다. 그 중 가장 오래된 브라우저는 아마 브레이브일 것이다. 크로미움 프로젝트의 파생 브라우저인 브레이브는 201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레이브는 일반적인 방문자(게스트, 시크릿) 모드 외에도 사용자를 토르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비공개 창을 지원하는 특징이 있다. 브레이브는 광고 차단과 추적 보호, 지문 검색 차단 등을 자체 지원하고, 쿠키와 다른 웹 사이트 데이터 삭제에는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브레이브는 현재 수익화 모델을 구축한 유일한 브라우저다. 광고 게재가 허용된 브레이브 리워드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리워드를 활성화하면 광고 표시 웹 사이트 운영자는 수익의 70%, 브레이브와 사용자는 각각 15%를 받는다. 이들 광고는 사용자를 추적할 수 없다.
 

리브르울프 브라우저

리브르 울프는 PC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사용자 신원 확인을 막는 지문 보호 기능을 지원한다. ⓒ IDG

리브르울프(LibreWolf)는 데이터 보호에 최적화된 파이어폭스라고 말할 수 있다. 외관과 기능은 모질라와 매우 유사하며 몇 가지 특화 기능도 있고, 영어 외에도 여러 언어를 지원한다.

우선 광고 차단기인 유블록 오리진(Ublock Origin)이 사전 설치 및 활성화되어 있다. 주소창을 통한 인터넷 검색 엔진은 구글이 아니라, 파이어폭스처럼 덕덕고를 사용한다. 파이어폭스의 추적 방지 기능 3단계가 리브르울프에서는 처음부터 최대로 설정돼 있다.

또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사용자를 식별하지 못하도록 RSP(Resist Fingerprinting)를 지원한다. 안타깝게도 피싱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파이어폭스의 세이프 브라우징까지 가져오지는 않았다. 

설정에서 활성화하기만 하면 파이어폭스 비밀번호 관리자를 바로 쓸 수 있다. 리브르울프 브라우저는 모질라의 동기화 기능도 도입해 기기간 저장된 계정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 있다.
 

노튼 브라우저

어베스트 시큐어 브라우저는 다양한 보안과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하지만, 상당수가 선택 사항이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 IDG

어베스트는 AVG와 씨클리너 개발사인 피리폼을 인수했다. 어베스트는 다시 아비라(Avira)와 함께 노튼 라이브 록에 인수됐다. 사명은 젠 디지털(Gen Digital)로 변경됐고, 몇 가지 세부 사항을 제외하면 유사한 브라우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아비라와 노튼 제품은 거의 동일하다.

어베스트 시큐어 브라우저, AVG 시큐어 브라우저, 아비라/노튼 시큐러 브라우저와 씨클리너 브라우저는 모두 크로미움 기반이다. 다섯 종의 브라우저는 모두 입력창 오른쪽의 아이콘 바를 통해 다양한 보안 기능을 지원하는 ‘보안 및 데이터 보호 센터’에 액세스한다.

바이러스 백신 개발사가 내놓은 브라우저는 각 보안 제품을 안내하는 링크를 볼 수 있다. 추적 보호나 광고 차단 기능을 제공하는 ‘개인정보 보호(Privacy Protection)’ 같은 표준화된 기능도 있다. 구글 크롬의 세이프 브라우징에 해당하는 ‘웹 보호’는 피싱 같은 위험 사이트에 접근할 때 경고한다.

데이터 보호 센터로 비밀번호 관리자에 액세스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4종 브라우저는 크롬 도구를 사용하고, 노튼 브라우저는 자체 관리자도 제공한다.
 
젠 디지털의 여러 브라우저 중 기본 설정인 크로미움 기반 비밀번호 관리자 외에 자체 비밀번호 관리자 기능을 갖춘 브라우저는 노튼 시큐어뿐이다. ⓒ IDG

신뢰할 수 없는 확장 프로그램의 설치를 차단하는 ‘확장 프로그램 가드’, 크롬 시크릿 모드와 유사한 ‘프라이빗 모드’도 있다. 어베스트와 AVG는 해킹된 계정 데이터가 있는 디렉토리에 이메일 주소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핵 체크 기능을 지원한다.

은행 모드 같은 다른 고급 기능을 사용하려면 어베스트 안티바이러스나 상용 VPN 제품으로 연결되는 보안 브라우저 VPN을 설치해야 한다.
 

뮬바드 브라우저

스웨덴 VPN 업체 뮬바드는 지난해 토르 프로젝트와 협력해 브라우저를 내놨다. 그 결과 토르 대신 뮬바드 VPN을 사용하는 파이어폭스 기반 소프트웨어가 탄생했다. 

기존 파이어폭스와의 가장 큰 차이는 항상 비공개 모드를 적용해, 브라우저를 닫는 순간 쿠키와 웹 사이트 데이터가 자동으로 삭제된다는 점이다.

또한 툴바 아이콘으로 ‘새 아이덴티티’라는 기능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다. 클릭하면 실행 중인 모든 브라우저 인스턴스를 닫고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한다.
 
기본 검색 엔진은 덕덕고이지만 변경할 수 있고, 여러 다른 검색 엔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구글은 선택지에 없다. ⓒ IDG

뮬바드는 웹 익명성 보장을 위해 추적 차단기 유블록 오리진과 함께 제공되며, 핑거프린팅 쿼리를 위한 사전 설정된 기본 시스템으로 위장하고, 주소 표시줄 검색에는 기본적으로 덕덕고를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결론

앞서 소개한 브라우저 대부분이 개발사의 주요 제품의 판매와 연결돼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쉽게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을 초보자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고려할 가치는 충분하다. 사용자는 파이어폭스 및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의 설정을 조정하고 몇 가지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 많은 보안 기능을 개별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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