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업무환경 구축… 기술 흐름과 동향 파악 필수” 수자원공사 강용식 차장

다양한 정보 파악 및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 많은 기업들이 모빌리티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공공기관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일반 기업들보다 여러 제약이 많은 공공 기관에서는 어떻게 모빌리티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을까?

오는 9월 11일에 열리는 커넥티드 모바일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하는 수자원공사의 강용식 차장과 서면인터뷰를 가지고 공공기관 중 최초로 모빌리티 업무환경을 구축한 경험과 그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및 해결방안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1. 수자원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업무에 모빌리티를 도입했다. 이렇게 결정하게 된 배경과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스마트폰 덕분에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똑똑하게 일하는 스마트워킹 환경이 구축되었다. 각 기업들은 심해지는 경쟁 속에서 실시간 정보 처리 및 신속한 의사결정과 이를 통한 적시 대응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하고 있으며, 이에 스마트폰은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여 실시간 업무처리를 촉진시키는 매력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기업의 데이터, 프로세스, 시스템에 접속하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모바일 오피스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수자원공사도 모바일 정보시스템 개발을 통하여 시공간에서 자유롭게 실시간 업무처리, 의사결정 및 직원간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모빌리티를 도입하게 되었다. 향후, 이러한 모빌빌리티가 직원들에게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스마트워킹 환경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공공기관은 각종 규제로 인하여 타 업계보다 모빌리티 적용에 제약이 있었고 늦어진 측면이 있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수자원 공사가 BYOD 및 MDM과 관련하여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수자원 공사는 신기술 수용이 상당히 빠른 편이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VDI, 스마트 PC등도 벌써 도입해서 활용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모바일 정보시스템도 일찍 관심을 두고 개발하기 시작했다. 개발하면서 보안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어 BYOD환경하에서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 지 고민을 하기 시작고, BYOD를 위해 ‘실시간 모바일 앱 보안 제어 기술’ 구상안을 가지고 여러 MDM 업체를 만나면서 BMT를 거쳐 모바일 정보시스템과 연계하여 기술을 완성할 수 있었다. MDM 개발사와의 공동 협력과 노력 덕분에 좀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 모빌리티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과정 혹은 후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이 나타났다면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해결했는가?
역시, 모바일 보안 분야 였다. 보안 요구 조건이 상당히 많고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 해결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MDM 개발사와의 협력과 개발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방법을 찾고 있었을 것 같다.

또한, 공공기관의 특성상 적합성 검증을 받기까지 상당히 많은 기간이 소요되며, 검증 중간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이 어렵긴 하지만 안전하게 모바일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분야의 기술이다. 과거 3G환경을 고려해 개발했던 것들이 LTE환경으로 변하면서 무의미해 지는 경우도 있고, 현재처럼 3G환경과 LTE환경이 섞여있어 모두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사용자의 편리성 강화를 위하여 모바일 VPN, MDM등의 API와 모바일 정보시스템을 연동하여 One-Stop서비스(모바일 정보시스템 로그인으로 나머지 솔루션 자동 로그인등)를 시도했는데, 때론 API가 준비되지 않아 기다려야 했고 때로는 API가 생각만큼 작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솔루션 개발사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윈-윈 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4. 내부 구성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의식을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것 같다.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다.
모바일정보시스템 사용을 위해 모바일 VPN을 접속하고, 다시 모바일정보시스템 로그인하는 다중 절차가 제일 불편한 점을 듯 하다. 이러한 점들은 기술이 좀 더 성숙된다면 API연동등을 통해 통합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본인의 스마트폰이 MDM등 보안 앱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은 기업의 정보 보호라는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충분히 인식시키고 설득 과정을 거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

5.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BYOD 모바일 업무용 앱을 도입한다고 할 때 첫 시행 기관으로써 조언을 해 준다면?
우선, 이 분야의 기술 흐름이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제일 먼저인 것 같다. 현재 MDM 솔루션 관련하여 CC인증 규격이 발표되었는데, CC인증 규격을 통과한 제품이 나오게 되면 우리가 구축했던 것처럼 보안 적합성 검사 등의 어려움을 거치지 않고 바로 도입하여 모바일 정보시스템 보안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 소유의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BYOD에 따른 보안 정책을 많이 고려해 봐야한다. 개인 소유의 스마트폰이다 보니 일괄적으로 기업 보안정책을 적용할 수가 없다. 만약 개인 스마트폰에 일괄적으로 보안 정책을 적용하면 사용자들은 차라리 모바일 오피스 등의 사용을 포기할 것이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 하는 통신환경의 변화와 모바일 정보기술의 발전 방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워낙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개발 방식에 있어서도 2년전 기술들이 큰 의미를 못 갖는 경우가 있다.

끝으로, 모바일 정보시스템의 개발후의 유지보수와 배포 문제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업무처리 로직 등이 변경되었을 때마다 재배포를 할 것인가, 아니면 개발 구조를 하이브리드앱이나 웹앱으로 가져가 서버에서만 변경할 것인가 등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강용식 차장이 연사로 참여하는 커넥티드 모바일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오는 9월 11일 잠실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참가 문의 02-558-6076, http://conf.idg.co.kr/mobile2013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