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블로그 | 클라우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3가지 잘못된 믿음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3.04.05
많은 기업이 지속 가능성에 진심이다. 어떤 기업은 지구를 지키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으로, 또 어떤 기업은 더 많은 고객과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특정 순위에 도달하고자 한다. 이유야 어떻든, 기업은 이제 비용을 낮추고 좋은 ESG 점수를 얻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고려한다. 많은 업체가 기업 의사결정권자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친환경적이라 기업의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 Getty Images Bank

하지만 이런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지속 가능성과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많은 가정이 틀린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친환경 미신 몇 개를 파헤쳐 보고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 기술로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체를 살펴보자.

미신 1. 클라우드 컴퓨팅은 본질적으로 친환경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지만, 저절로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도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를 가동하기 위한 전력이 필요하며,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운영 방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려면 클라우드란 단어 너머를 봐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감사한다면, 이들 시스템이 의존하는 전력에 따라 온프레미스 시스템이 더 탄소중립적이라는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일부 클라우드 배치 환경은 석탄 화력 발전을 사용하고, 기업 데이터센터에 있는 일부 전통적인 시스템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미신 2. 지속 가능성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플랫폼과 인프라가 소비하는 전력을 기반으로 한다. 이런 잘못된 믿음 때문에 개발자와 시스템 설계자, 클라우드 아키텍트, 심지어 인프라 엔지니어까지 탄소 배출량 감소와의 싸움에서 손을 떼 버린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실제로는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의 효율성이 전력 소비를 결정한다. 2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하나는 전력 효율을 위해 설계했고 하나는 그렇지 않다고 하자. 전자가 후자보다 전력을 1/4밖에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좋은 소식이라면, 이제 많은 데브옵스 프로세스와 툴체인에 전력 효율 점검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핀옵스 프로그램의 일부로 비용 효율성을 점검하는 경우도 많다.

미신 3. 탄소 중립적인 플랫폼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일이다. 보안과 마찬가지로 지속 가능성은 공유 책임 모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분명 사용자가 관여하지 못하는 전력 소비 및 관리 방법을 맡는다. 사용자는 이들의 결정을 신뢰한다. 하지만 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다. 

클라우드 전문가가 얼마나 자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떠넘기는지 놀랄 정도이다. 하지만 지속 가능성은 그런 식으로는 구현하지 못한다.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뛰어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선택했다고 생각해 보자. 하지만 기업이 이런 클라우드의 자원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과도하게 프로비저닝하면, 애써 구현한 지속 가능성의 이점은 쉽게 사라질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지속 가능성은 점점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지속 가능성의 가장 위험한 과제는 진실처럼 여겨지게 된 이런 흔한 오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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