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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소탐대실” 핀옵스가 비즈니스 기회를 가로막는 방법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3.05.08
기업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핀옵스 시스템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측정 지표가 그것뿐이라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전체적인 비즈니스 이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핀옵스 프로그램과 툴의 부상이 약간 무섭기도 하다. 필자는 많은 기업이 핀옵스 프로그램을 잘못 적용하고 있으며, 핀옵스 기술이 기업에 가치를 가져다주는 반대 방향으로 작동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한다. 핀옵스를 주도하는 사람 중 일부는 자신들이 반생산적이라는 것을 알지도 못한다.
 
ⓒ Getty Images Bank

확인하지 않고 두면 이렇게 잘못 도입된 핀옵스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피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다. 분명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할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목적으로 도입한 핀옵스 프로그램은 부정적인 효과도 가져온다. 어떻게 된 일일까?

핵심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비즈니스 가치를 주도하는 방법과 관련되어 있다. 자원의 수를 줄이고 각각의 자원을 최적화하는 등의 클라우드 비용 절감은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이때 중점을 두어야 할 다른 요소가 있다. 바로 클라우드를 통해 얻는 비즈니스 가치인데,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고 비즈니스 가치가 반드시 커지지는 않는다. 

“소탐대실”이란 말이 있다.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대부분 좋은 일이지만, 핵심 비즈니스, 특히 가치를 창출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헬스케어 기술 회사를 생각해 보자. 새로운 핀옵스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팀은 클라우드 비용 지출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가격을 사전 협의한 특정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만 허용하고 일정 기간마다 할당하는 클라우드 자원을 제한하는 등이 포함된다. 이 회사는 이런 핀옵스 프로그램으로 같은 수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비용을 30% 절감했다. 분명 좋은 일이다.

안타깝게도 이 가상의 회사는 이 과정에서 여러 건의 시장 기회를 놓쳤다. 예를 들어, 마지막 혈액 검사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의 몸 상태에 맞춤화된 영양 계획을 생성하는 것이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는데, 이를 지원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는 막대한 규모의 의료 데이터와 생성형 AI 시스템이 필요하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에는 AI 시스템이나 스토리지 및 컴퓨트 선택이 너무 제한적이며, 결국 이런 흐름을 이용할 수 있는 새 제품을 구축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새 핀옵스 기술이나 프로세스가 부과한 제한을 완화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더 쉬웠다. 

너무 극단적인 예일지도 모르지만, 의미는 분명하다. 핀옵스 측정 지표로 비용 절감만을 사용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기업이 이렇게 하고 있다. 단순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치 창출을 측정 지표로 고려하는 핀옵스 시스템이 드물기 때문이기도 하다. 핀옵스 시스템은 대부분 운영 비용 절감과 클라우드 사용량 최적화에 중점을 두며, 가치는 무시한다. 정의하기도 어렵고 증명하기는 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치 창출과 비용 절감 간의 상쇄 효과를 고려할 역량이 없다면, 정말로 ‘소탐대실’의 실수를 하게 된다.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핀옵스 시스템을 구축할 때 비즈니스 가치 생성을 목적으로 세우고 비용 절감에만 중점을 두지 않으면 된다. 물론 클라우드 지출을 슬기롭게 관리하면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은 흔히 비즈니스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기업은 가치를 창출할 것 같은 모든 활용을 평가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며, 위험과 보상, 혁신과 창의성을 촉진하는 역량을 고려한 다른 측정 지표가 필요하다.

쉽지 않은 일이다. 다소 창의적인 측정 지표 모델링이 필요하며, 정적이지 않고 동적인 지표를 사용해 클라우드 비용을 고려하는 올바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클라우드 핀옵스 시스템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하지 않는다면, 비용 절감에는 성공하겠지만 비즈니스를 망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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