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오라클, 월드투어 시작하며 클라우드 전략 발동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10.02.10

오라클이 개발자와 시스템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최근 50일간의 세계 일주 로드쇼를 시작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분명하게 밝히고 나섰다.

 

이런 움직임은 CEO 래리 엘리슨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엘리슨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존 기술을 조합해서 재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었다. 하지만 오라클이 진행하고 있는 행사가 과장된 것이 아니라면 그의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웹캐스트에서도 오라클은 썬으로부터 확보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설명하면서 오라클은 고객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돕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에 래리 엘리슨은 비꼬는 듯이 오라클도 언젠가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로드쇼는 래리 엘리슨의 과거 발언보다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벤트 참가자들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전략과 관련해 모호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의 전문가들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기업이 어떻게 취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개발이나 기존 IT 환경을 클라우드 같은 구조로 이전하는 방법, 아마존 웹 서비스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방법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451그룹의 분석가 차이나 마틴스는 오라클은 단지 날로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자사의 영역을 표시하는 경계를 표시하는 것이라며, 썬의 기술을 얼마나 잘 소화해 내는가가 오라클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라클은 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계획을 폐기하면서 당장은 아마존과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마틴스는 오라클이 자사의 계획을 공식화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마틴스는 “래리 엘리슨이 생각나는 것을 말하고 나면, 오라클은 이를 다시 고쳐서 발표한다. 이것이 오라클이 일을 진행하는 방식인데,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진행된다”며, “오라클은 자신들의 페이스를 지킬 수 있지만, 시장의 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chris_kanaracu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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