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태니엄 칩 출시 또 연기, “확장성 강화 목적”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5.22

인텔은 지난 21일 또 다시 자사의 차세대 아이태니엄 서버 칩의 출시 시기를 2010년 1분기로 연기했다.

 

코드명 투퀼라인 새로운 아이태니엄 칩은 원래 올해 중반에 발표될 예정이었다. 투퀼라의 출시 지연에 대해 인텔은 칩 아키텍처에 구현하려는 애플리케이션 확장성 향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인텔의 대변인 패트릭 워드는 인텔이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동안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시스템 자원을 쟁탈이 벌어지는 쓰레디드 워크로드를 위한 아키텍처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이태니엄은 고가용성이 필요한 폴트 톨러런트 서버용을 설계된 64비트 쿼드코어 프로세서이다. 기존 x86 섯버 칩과는 다른 명령어를 사용하며, 썬의 스팍이나 IBM의 파워칩과 같은 RISC 기반 서버 프로세서와 경쟁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성과는 미미했는데, HP 등의 몇몇 업체만이 아이태니엄 기반 서버를 판매하고 잇다.

 

인스탯의 최고 기술전략 분석가인 짐 맥그레거는 아이태니엄은 과학 컴퓨팅이나 금융거래 등 풍부한 메모리 대역폭을 필요로 하는 메인프레임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맞춰 개발됐다는 점을 지적한다. HP는 아이태니엄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인텔에 자사의 대기업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특정 설계 변경을 요청했다는 것.

 

하지만 일루미네이터의 분석가 고든 하프는 계속 되는 출시 지연은 HP가 IBM의 파워 칩과의 경쟁에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든은 “물론 아이태니엄의 출시 지연은 x86 제온 칩처럼 인텔이나 서버 업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HP의 수퍼돔 서버의 고객들은 성능보다는 엔터프라이즈급 용량에 더 큰 비중을 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투퀼라 칩은 여전히 오래된 65나노 공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인텔은 현재 45나노 공정으로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이면 32나노 공정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맥그레거는 아이태니엄 칩은 PC 프로세서처럼 대량 생산하는 제품이 아니며, 크기나 전력 소비량보다는 성능과 안정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텔 CEO 폴 오텔리니는 오라클의 썬 인수로 썬 스팍 칩의 미래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에 아이태니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물론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은 스팍 칩 사업을 포기한다는 계획은 없다고 반박했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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