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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독일 반도체 공장 계획 확장⋯“총 투자액의 30%는 EU 보조금”

Jon Gold | Network World 2023.06.21
인텔이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고성능 마이크로칩 생산 공정을 2기 건설한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인데, 기존 공장 설립 계획을 더 확대해 총 투자액이 320억 달러로 늘었다.
 
ⓒ Getty Image Bank

19일 인텔은 이곳 독일 공장에 0.1나노 칩을 만드는 개선된 공정 '옹스트롬(Angstrom)'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처음부터 이 공정 적용을 위해 2022년 11월 마그데부르크 일대의 부지를 매입했다. 신규 생산 공정에 대한 계획은 2022년 3월에 처음 나왔는데 당시에는 185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골자였다.

인텔에 따르면, 이 공장은 'EU의 보조금 패키지를 지원 받는다'는 조건으로 4~5년 이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보조금 규모는 (초기 발표 기준) 전체 건설 비용의 30% 가량인 약 55억 달러가 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지만, 이날 새로운 발표로 지원금 규모는 110억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번 독일 공장 증설 계획은 EU 시장내 안정적인 생산 설비를 마련하는 인텔의 거대한 전략의 일환이다. 추가로 아일랜드 레익슬립에도 13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어서 유럽에 대한 투자액만 총 330억 달러가 된다. 이외에 프랑스에는 R&D 허브를 짓고 1,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이탈리아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신설하는 계획도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슈퍼컴퓨터가 들어서고 폴란드 공장도 증설한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독일 역시 최근 들어 자국내 반도체 생산을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면서 동아시아의 반도체 생산 역량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잇달아 발표되고 다. 실제로 많은 국가가 미국의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비슷한 법을 통해 자국 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반도체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무역 전쟁은 중국 반도체에 의존적인 공급망을 가진 기업에게 큰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 활용 계획을 가진 기업엔 매우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이용해 AI를 학습시키거나 호라이즌(Horizon)의 AI 가속 칩을 사용하는 것이 조만간 사실상 봉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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