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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엑스박스 원, 중고 게임 제한과 온라인 체크인 정책 변경

Hayden Dingman | TechHive 2013.06.20
엑스박스 원이 지속적인 온라인 접속을 필요로 한다거나 중고 게임 사용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에 많은 사용자들이 불만을 표출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사용자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다. 19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수정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담당 사장 돈 매트릭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디스크 기반 게임의 유연성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들 게임을 빌려주고 공유하고 재판매하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시간에 관계없이 오프라인으로 게임을 즐길 자유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음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원으로 게임을 즐기는 데 지속적인 인터넷 접속은 필요없지만, 하루에 한 번은 온라인에 연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건은 변경됐는데, 이제 처음 엑스박스 원을 설정할 때만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으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고게임에 대해서도 엑스박스 360과 동일한 정책이 적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공유나 중고 게임에 아무런 제한도 두지 않을 예정이며, 지역 제한도 없앨 계획이다. 이 때문에 엑스박스 원은 게임을 실행하는 동안 디스크가 엑스박스 원의 트레이 내에 있어야 한다. 또한 다운로드한 게임을 친구나 가족과 공유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큰 변화인데, E3 전시회 기간 동안 일반 사용자의 반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대 경쟁업체인 소니가 PS4의 유연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런 정책 변경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구매한 게임을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친구에게 빌려 w줄 수 있다. PS4용 디스크 기반 게임은 플레이할 때 온라인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원에 적용하려고 한 제한 정책을 직접 공격했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엑스박스 원은 PS4와 비슷한 위치에 서게 됐다. 하지만 엑스박스 원은 키넥트를 기본 제공하면서 PS4보다 100달러 더 비싸다는 약점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의 반대 여론을 거슬러 원래의 정책을 고수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품이 출시되는 올해 말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정책을 적용하려 했다는 사실을 잊게 될 것이며, 이는 큰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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