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소셜미디어

위기의 애플 핑, 문제점 집중 탐구 “소셜을 가장한 광고일 뿐”

Christopher Brean | Macworld 2012.06.11
3 스마트하지 않고, 가이드라인도 없다
핑을 사용할 때, 누구를 팔로우 할지는 사용자가 결정해야 한다. 친구를 팔로우 할 때는 당연히 좋은 방식이지만, 음악적 취향이 겹치는 사람을 팔로우할 때는 어떨까? 애플은 팔로우할 만한 아티스트들을 추천해 주지만, 그 추천 리스트는 사용자들의 개별적 취향에 맞춘 것 은 아니다. 이상적으로는, 핑은 사용자의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를 검색하고 (물론 당신의 동의 하에), 그 정보를 다른 사람들의 라이브러리와 비교하여, 팔로우 할만한 음악적 취향이 비슷한 사용자들 (물론 원한다면 아티스트들 역시)을 추천해줄 수 있다. 추가적으로 애플이 특정 음악 장르에 정통한 DJ들을 고용해서 팔로우할 사람들을 자신 있게 추천해주는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 만약 세계음악, 재즈, 클래식, 파워 팝(power pop)등 특정 음악 스타일에 푹 빠져있다면, 스토어의 아주 일반적인 추천 링크 대신 DJ가 제공하는 정보가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기능은 많은 음악 구독 서비스에 이미 존재하지만, 핑에는 없다.


 
4 너무 상업적 냄새가 난다
핑의 페이지들을 보면 새로운 음악을 발견해내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라기 보다는 음악을 팔기 위한 서비스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요란하게 눈에 띄는 구입(buy)링크는 당신이 협력적인 공간이 아닌 스토어에 들어와있는 느낌을 준다. 사용자의 진짜 “친구”들은 그냥 즐기기 보다는 구매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5 근본적인 결점이 있다
소셜 네트워크의 성공에는 사용자의 과잉 공유를 권장하는 전략이 어느 정도 기여했다. 만약 사용자가 자유롭게 노는 동영상을 올리고 싶으면 하면 된다. 좀 재미있는 사진 몇 장이 괜찮은 것 같으면 그냥 공유한다. 만약 테즈메이아의(Tasmanian) 축산업에 대한 견해를 이세상에 꼭 알리고 싶다면, 이제까지 글을 한번도 써본 적 없는 듯 글을 써라.
 
반면 핑은 사용자의 공유 축소를 요구한다. 음악, 앨범 혹은 재생리스트를 친구들과 공유할 때, 친구들은 그 전체를 다 듣지 못한다. 대신에 90초의 프리뷰만 들을 수 있는데, 이 점 역시 핑의 상업적(이면서 좀 불친절한) 성격을 강조한다. 진정한 친구는 친구의 코 밑에 수프접시를 흔들면서 향긋한 냄새만 맡게 하고 접시를 빼앗은 후 이걸 먹고 싶으면 돈 내고 사먹으라고 하지 않는다. 진정한 친구는 스푼과 냅킨 그리고 친절함까지 챙기고 바로 옆에 좁혀 앉는 사람이다.
 
그리고 거기에 핑의 가장 큰 결점이 있다. 소셜의 옷을 입고 있음에도, 속을 보면 이건 그냥 광고 수단에 불과하다. 그리고 애플의 이런 부분에 큰 실망을 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꿰뚫어 보았다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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