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의 보안 및 사용자 인증 통합 전략이 예상에 비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정한지 일주일이 지난 오늘, 그들은 또 하나의 난관에 부딪쳤다. 이번에는 악성코드 치료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문제다.
지난 목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포어프론트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2010(Forefront Endpoint Protection 2010 (포어프론트 클라이언트 시큐리티(Forefront Client Security)의 후속 제품)의 출시 연기를 알렸다. 이 윈도우 데스크톱 및 서버용 악성코드 치료 소프트웨어는 2010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획을 수정하여 포어프론트 엔드포인트 프로텍션(Forefront Endpoint Protection, FEP)을 서버 및 데스크톱을 평가, 배치 및 업데이트하는 데에 사용되는 기업용 툴인 시스템 센터 구성관리자(System Center Configuration Manager)상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성관리자(Configuration Manager)와 운영관리자(Operations Manager)는 시스템 센터(System Center) 관리용 제품군의 초석이다.
이 뉴스는 포어프론트 팀 블로그를 통해 전해졌지만, 블로그 글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그 제품을 구성 관리자 상”에서 개발하고자 하는지를 알려주진 않았다. 제품을 새로 만들어야 할 지 혹은 새로 설계해야 할 지, 혹은 구성관리자 속에 우겨 넣어야 할 지와 같은 세부 사항은 담고 있지 않다.
익스트림랩(ExtremeLabs)의 관리 이사이자 네트워크 월드 랩 얼라이언스(Network World Lab Alliance)의 회원인 톰 헨더슨(Tom Henderson)은 “시스템 센터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가해져야 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 전 제품들을 보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어프론트 클라이언트 시큐리티의 코드는 처음부터 개발된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가 2005년 사이바리 시스템(Sybari Systems)을 인수하면서 얻게 된 것이다. 이 코드는 사이바리의 안티젠(Antigen) 소프트웨어 제품군으로부터 발전해 나왔다.
헨더슨은 “포어프론트 제품들은 SC-VMM(Virtual Machine Manager) 혹은 SC-포어프론트(SC-Forefront)와 같은 형태로 시스템 센터의 또 다른 구성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게 내 추측이다”라며, “어쩌면 시스템 센터는 자잘한 애플리케이션 보호 구성요소들까지 포함하는 포어프론트 제품군 전체를 감싸는 포장지가 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블로그는 FEP 출시 연기가 사용자 피드백과 시장 트렌드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이것이 고객들에게 유리한 결정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헨더슨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스템 센터를 요새화하려고 하고 있다”라면서, “이 분야에서 그들의 가장 큰 경쟁요인은 시맨텍 알티리스(Symantec's Altiris) 제품들이 어떻게 발전해 나왔는지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로그 글은 새로운 변화들이 최종 사용자들에게는 까다로울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포어프론트 팀 블로그 포스트에는 “우리는 포어프론트 클라이언트 시큐리티에서 포어프론트 엔드포인트 프로텍션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고객들의 이전 절차를 돕기 위해 필요한 툴과 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추후 포어프론트 보호 관리자(Forefront Protection Manager)를 이용한 종합 보안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FEP의 자리를 차지할 신제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포어프론트 보호 관리자(전에는 스털링(Stirling)이라 불렸다)는 모든 포어프론트 보안 제품들을 위한 중앙 집중식 관리 콘솔이다. 이 제품은 2010년 초 출시 예정이다.
또한, 블로그 글을 통해 포어프론트팀은 “우리는 여전히 포어프론트 프로텍션 스위트(Forefront Protection Suite)의 통합 관리를 제공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과 신분확인 제품들을 기업 인프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 및 제어로 정의된 하나의 방어 층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브 디렉토리(Active Directory), 포어프론트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드파티 제품들을 한데 모으고 모두 포어프론트 보호 관리자로 함께 묶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궤도에 올려놓고자 노력하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및 툴 사업부 사장 밥 머글리아는 ”이것을 달성하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다. 비록 어떤 부분에서는 생각보다 조금 오래 걸렸지만, 우리는 현재의 진행상황을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FEP 출시 연기는 분명 또 다른 난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포어프론트 클라이언트 시큐리티라 불리는 FEP의 전 버전을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윈도우 서버 2008 R2와 곧 출시될 윈도우 7 양쪽 모두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포어프론트 스위트의 다른 제품들은 예정대로 출시된다고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안으로 익스체인지 서버를 위한 포어프론트 프로텍션 2010(Forefront Protection 2010 for Exchange Server), 익스체인지를 위한 포어프론트 온라인 프로텍션(Forefront Online Protection for Exchange), 포어프론트 위협 관리 게이트웨이 2010(Forefront Threat Management Gateway 2010), 그리고 포어프론트 통합 액세스 게이트웨이 2010(Forefront Unified Access Gateway 2010)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0년 상반기에는 셰어포인트를 위한 포어프론트 프로텍션 2010(Forefront Protection 2010 for SharePoint)과 포어프론트 신분확인 관리자 2010(Forefront Identity Manager 2010)을 출시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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