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AP통신, “우리 기사 불법으로 쓰지마!”… 포털에 경고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09.04.08

세계에서 가장 큰 뉴스 제공업체 중 하나인 AP(Associated Press)가 자사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웹 포털과 웹사이트들에 대하여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인터넷쪽에 광고 수익을 빼앗겨 뉴스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AP는 뉴스 업계가 불황을 맞은 이유 중의 하나가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채 뉴스 콘텐츠를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AP 회장인 딘 싱글턴은 7일 발표에서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결과물이 법적으로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견디고 지켜볼 수 만은 없다”라면서, “굉장히 화가 나 있으며, 더 이상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지난 몇 년간 미국의 많은 신문사들이 문을 닫았다. 예를 들어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 L.A 타임즈, 발티모어 선(Baltimore Sun) 및 수 십 개의 TV 방송국 등을 소유하고 있는 트리뷴(Tribune)은 지난 12월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 달에는 미국 3위의 미디어 회사인 맥클레치(McClatchy)와 마이애미 해럴드(Miami Herald) 및 캔사스 시티 스타(Kansas City Sta)의 소유주가 올해 1,600명 정도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부도난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Minneapolis Star Tribune)의 기자들은 지난 5일 신문사를 살리기 위한 웹사이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AP는 온라인 콘텐츠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며, 속보 중에서 가장 믿을만한 출처가 어디인지 보여주는 새로운 검색엔진 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싱글턴은 “AP와 이하 신문사 및 방송사 협회 회원들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뉴스 콘텐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라며, “우리는 이에 대해서 충분히 그리고 공평하게 보상을 받아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기침체 속에서 관계사들을 돕기 위해 AP는 자사의 사진, 동영상, 뉴스 콘텐츠의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서 AP 콘텐츠를 받아보는 회사들은 2009년에 총 3,000만 달러를, 2010년에는 추가적으로 3,5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을 예정이다. AP는 국제 뉴스뿐만 아니라 내신, 지역뉴스 등을 포함한 패키지와 다양한 할인 정책을 세웠다.

 

AP는 이렇게 콘텐츠 사용비용을 내리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의 미국 신문사의 수익이 1/3 정도 줄어들며, AP의 수익도 지난 해 2억 1,000만 달러에서 20% 하락한 1억 3,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영리 뉴스 조직인 AP는 미국 신문사들이 모여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1846년 세웠으며, 현재 전 세계 97개국 243개 지사를 운영하면서, 뉴스, 동영상, 사진 등을 제공하고 있다. dan_nystedt@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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