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저작권법 발효, 스웨덴 인터넷 트래픽 급락

Daniel Goldberg | CIO 2009.04.06

지난 4월 1일, 새로운 불법복제 방지법이 발효된 스웨덴의 인터넷 트래픽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이 지난 4월 3일까지도 트래픽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스웨덴의 새로운 법은 저작권자가 법원의 명령없이도 IP 주소 기반으로 인터넷 사용자의 위치를 조사할 수 있어서 익명으로 파일 공유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 법이 발효되는 것과 동시 스웨덴의 주 IX를 통과하는 트래픽은 극적으로 하락했다. 스웨덴의 주요 IX(Internet eXchange) 여섯 곳을 관리하는 넷노드(Netnod)가 발표한 통계치에 의하면, 트래픽이 전날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3월 31일 최고 트래픽이 200Gbps에 육박했지만, 법이 발효된 4월 1일에는 110Gbps로 떨어진 것.

 

이후 3일이 지나도록 트래픽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4월 3일 정오에는 60Gbps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넷노드의 데이터는 자사가 관리하는 IX를 통과하는 트래픽만을 측정한 것으로, 상호 간에 직접 연결되어 있는 많은 대형 네트워크의 트래픽은 포함되지 않았다. 넷노드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트래픽 저하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통신업체인 반호프는 넷노드의 통계치가 자사의 측정치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며, 3월 31일 23Gbps 정도였던 트래픽이 4월 1일부터는 15Gbps로 줄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인터넷 인프라가 가장 발달된 국가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1인당 광 브로드밴드 접속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반호프의 총괄 책임자인 존 칼렁은 “현재 스웨덴의 인터넷 트래픽은 남부 유럽의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런 수준의 트래픽이라면, 스웨덴은 이탤리보다 나은 인터넷 인프라가 필요없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의 3대 ISP인 텔리아소네라, 텔레2, 텔레노 등은 이 문제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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