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미국 내 소기업 위한 비스타 다운그레이드 지원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8.07.10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3개월 동안 비스타가 설치된 PC를 구매한 소규모 기업에 대해서 무료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하며, 사용자들을 비스타로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성과를 얻지 못하면, 이런 사용자들을 위해 윈도우 XP로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방법은 현재 델이나 HP 같은 대형 PC 업체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이들 업체는 최근 이런 방법으로 윈도우 XP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원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기업을 위한 윈도우 비스타 보증 서비스(Windows Vista Small Business Assurance)라 이름 붙여진 이 서비스는 50인 미만, PC 25대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현재부터 9월 30일까지 비스타 비즈니스나 비스타 얼티미트 버전을 설치한 PC를 구매한 회사에게 10월말까지 무료 전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PC를 구매한 기업에게만 적용되는 서비스로, 기존 윈도우 XP 컴퓨터르르 업그레이드하는 기업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한 무료 통화가 가능한 전화번호를 만들었으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다. 기존에 운영체제 관련 고객 지원은 PC 업체들이 맡고 있었다.

 

윈도우 컨슈머 마케팅 담당 임원인 브래드 브룩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미국 내 모든 소규모 기업에게 무료 기술 지원을 통해 일대일 전화 지원을 하면, 이들 기업이 윈도우 비스타로 옮겨갈 것이라고 본다”고 발표했다.

 

브룩스는 또한 사용자들이 윈도우 비스타와 관련해 겪고 있는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비스타의 보안과 관련해서 상당한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분석가인 마이클 체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결정으로 무료 지원이 사용자들이 운영체제를 바꾸도록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체리는 “만약 비스타에 적합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은 비스타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비스타에 적합한 하드웨어이다”라고 강조했다.

 

체리는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PC 업체들의 카탈로그를 증거로 제시했다. 500달러 수준의 이들 PC는 여전히 메모리가 1GB에 불과하다는 것. 체리는 “비스타에 적합한 사양이 아니다. 하지만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기본 모델은 메모리가 1GB인데, 이런 시스템이 비스타를 기본 운영체제로 판매된다는 것이 문제이다”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기업들은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호환성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비스타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체리는 “호환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소규모 기업이 정말로 우려하는 것은 비스타를 돌리기 위해 더 비싼 PC를 사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따라 설치되는 마이크로소프트 헬프데스크는 비스타와 관련된 모든 질문에 응답할 것이고, 애플리케이션이나 주변기기와의 호환성 문제, 운영체제의 핵심 기능 소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지원은 10월 31일까지만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용자들이 윈도우 비스타로 옮겨가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한시적인 것으로, 윈도우 XP가 단종됨에 따른 운영체제 이전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호환성 문제 등으로 비스타로 이전하지 못할 경우에는 윈도우 XP로 다운그레이드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 내에서만 시행되는데, 다른 국가로의 확대 시행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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