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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50코어 칩 내세우며 엑사급 수퍼컴퓨팅으로 진격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1.11.16
인텔이 자사의 최신 50코어 나이츠 코너(Knights Corner)와 제온 E5 서버 칩의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들 칩은 성능을 확대하고 전력 소비는 줄이며 2018년까지 엑사플롭급 수퍼컴퓨터를 구현한다는 인텔 계획의 핵심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나이츠 코너는 50코어 이상의 탑재해 HPC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SC11 수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인텔 테크니컬 컴퓨팅 그룹 총괄 책임자인 라즈 하즈라가 나이츠 코너 프로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인텔은 또한 샌디 브리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자사의 제온 E5 서버 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E5 제품군의 하나인 E5-2600은 웨스트미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기존 제온 5600 서버 칩과 비교해 성능이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이 인텔 테크니컬 컴퓨팅 그룹의 마케팅 담당 디렉터 조 컬리의 설명이다.
 
이 두 가지 칩은 오는 2013년 미국 텍사스대 첨단 컴퓨팅 센터(exas Advanced Computing Center)에 배치될 수퍼컴퓨터 스탬피드(Stampede)에 탑재된다. 스탬피드는 최고 10페타플롭의 성능을 제공할 예정인데, E5 프로세서가 전체 성능의 20%를, 그리고 나이츠 코너가 80%를 맡게 된다.
 
현재 가장 빠른 수퍼컴퓨터는 일본연구소의 K 컴퓨터로, 최근 발행된 수퍼컴퓨터 톱 500 리스트에 따르면, 약 10페타플롭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나이츠 코너 칩은 표준 x86 CPU 코어에 전문화된 코어를 함께 탑재했는데, 이들 코어는 CPU를 보조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해 병렬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준다. 컬리는 나이츠 코너 칩이 2018년까지 엑사급 수퍼컴퓨팅에 도달하겠다는 인텔의 목표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엑사급 수퍼컴퓨팅은 신약 개발이나 국방, 에너지, 과학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가능성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예상되어 컴퓨팅 분야에 전환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중국, 미국 등은 엑사플롭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설계의 제약과 높은 전력 소비가 엑사플롭 수퍼컴퓨터 개발의 장애가 되고 있다. 인텔이나 엔비디아, AMD 등의 칩 업체들은 CPU를 보조해 전력 소비는 줄이면서 성능은 높여줄 액셀러레이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톱 500 수퍼컴퓨터 중 39대가 그래픽 프로세서를 액셀러레이터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2.57페타플롭 성능으로 2위를 차지한 티안허-1A도 포함되어 있다.
 
MIC(Many Integrated Cores) 아키텍처의 일부인 인텔의 나이츠 코너 칩은 PCI-E 슬롯에 연결해 그래픽 프로세서처럼 액셀러레이터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컬리는 나이츠 코너가 일반 그래픽 프로세서와는 근본적으로 틀리며, 기존 x86 코드에서 훨씬 더 잘 동작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우리가 항상 하는 말은 MIC는 범용 CPU 아키텍처에서 획기적인 병렬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더 많은 코드를 재상용할 수 있다”며, “만약 전체 프로그래밍 모델을 바꾸면 시스템은 사용하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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