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인텔 모블린 리눅스 탑재 제품 만든다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09.06.04

세계 3위의 PC 업체인 에이서가 인텔이 밀고 있는 모블린 리눅스 운영체제를 자사 제품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서 CTO R.C. 창은 대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이서의 여러 제품군에 모블린 탑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모블린 리눅스를 탑재하게 될 에이서 제품군으로는 일반 노트북과 데스크톱 PC는 물론, 아스파이어원 넷북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모블린을 탑재한 아스파이어원 넷북은 시연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달 공식 발표된 모블린 2.0은 이번 컴퓨텍스 2009에서 제법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넷북이 다양한 모블린 버전을 탑재해 전시되고 있는데, HP, 아수스, 마이크로스타, 하시 등이 수세 모블린, 산드로스 모블린, 린푸스 모블린, 레드플래그 모블린, 우분투 모블린 등을 탑재한 넷북을 전시하고 있다.

 

휴대형 컴퓨터인 MID(mobile Internet device)에 모블린을 탑재한 제품도 눈에 띄는데, 벤큐가 모블린 기반의 S6 MID를 공개했으며, 컴팔도 슬라이드 방식의 QWERTY 키패드를 장착한 MID 제품을 선보였다.

 

아수스의 소프트웨어 제품 마케팅 책임자인 엘리스 왕은 LCD 화면과 컴퓨터를 내장한 Eee  키보드에 모블린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을 시연해 보였다.

 

모블린 2.0은 출시 이후 적지 않은 논쟁을 불러 일으킨 것이 사실이다. 사용 편이성과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일각에서는 칩 업체인 인텔이 운영체제 업체가 되었다고 지적하기도 했으며, 모블린 2.0이 넷북 분야에서 윈도우와 경쟁할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인텔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그룹 부사장인 더그 피셔는 모블린이 5초 내에 부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텔은 모블린이 아톰 프로세서의 절전 기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an_nystedt@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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