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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가트너가 주목한 ‘증강 연결된 인력’은 공상 과학이 아니다

Mike Elgan | Computerworld 2024.03.22
가트너는 2024년 기업이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증강 연결된 인력(Augmented Connected Workforce, ACWF)'을 꼽았다.
 
ⓒ Getty Images Bank

ACWF는 첨단 기술을 사용해 직원에게 일종의 '초능력'을 부여하는 개념 또는 패러다임이다. 예를 들어 AR 글래스, 모든 종류의 AI 도구, 웨어러블 센서, 웨어러블 커뮤니케이션 도구, IoT, 로봇, 외골격(exoskeleton) 웨어러블 로봇, 머신 비전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을 업무 환경에 통합하는 것이다.

즉, ACWF는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는 연결된 툴을 제공해 더 나은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개념이다. 공상 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기업의 집단 지성에 동화된 사이보그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날 노동력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이 ACWF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연결을 통한 업무 환경의 확장

다음은 ACWF의 이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시나리오다. 
 
  • 복잡한 제조 환경에서 증강 안전 안경과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조립 라인 작업자는 증강되지 않은 사람보다 5배 더 많은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새로운 절차가 증강 현실에서 발표되고, 이는 실제 장비에 교육용 오버레이를 통해 시연된다. 공장 반대편에 있는 작업자들이 마치 나란히 있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협업한다. 웨어러블 센서는 모든 로봇 장비에 사람의 존재를 알려줘 사람이 가까이 있거나 사람 주변에서 작업할 때 움직임을 멈추도록 한다. 
  • 재택근무를 하는 CEO가 이사회와 회의를 한다. 각 구성원은 테이블에 둘러앉은 실물 크기의 실제와 같은 홀로그램으로 표현된다. 회의 참석자는 테이블 위에 3D로 표시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데이터와 같은 실시간 대시보드를 띄울 수 있다.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컴플라이언스 책임자가 홀로그램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록은 AI가 작성한 뒤 모든 이사회 구성원에게 3D 데이터와 세부 정보를 함께 전달한다. 

즉, 즉각적으로 실행 가능한 정보 제공 및 커뮤니케이션 마찰 제거를 통한 부서별 사일로 해체, AI를 통한 인간의 지능 향상, 웨어러블 로봇을 통한 신체 기능 향상, 인간과 기계의 전반적인 통합 등 이점은 분명하다. 모두 문제 해결 및 의사 결정 개선, 자동화 향상,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간소화, 오류 감소 및 안전 개선, 개인 생산성 및 운영 효율성 향상, 자산 관리 개선 및 기타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ACWF의 핵심은 위치에 관계없이 원활하고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다. 여기서 '업무 공간'은 지리적이지 않은 가상 공간이다. 전 세계 사람 간의 협업과 원격 근무를 지원하고 회의는 가상으로 진행되며, 각 작업자는 어디에 있든 업무 공간과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고 브레인스토밍할 수 있다. 

이런 업무 공간은 주로 AR을 통해 액세스하는 공유 리소스 집합이다.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협업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ACWF의 목표다. 온보딩, 교육, 팀 빌딩은 모두 공유 가상 공간에서 이뤄진다.

이렇게 되면 업무와 해당 업무를 위한 교육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 교육이 점점 더 VR 및 AR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직원은 교육을 받으면서 실제로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업무 중에는 새로운 프로세스 및 업무 교육이 AR을 통해 이뤄지고 AR 기기, 웨어러블 및 IoT 센서, AI를 통해 노동자의 역량과 성과를 측정할 수 있다. 


ACWF를 실현할 기술 트렌드 3가지

ACWF은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이를 촉진할 것이다. 훌륭하게 들리지만, 왜 지금일까? 애널리스트들은 몇 년 전부터 ACWF에 대해 이야기해 왔지만, 3가지 트렌드가 오늘날 ACWF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가트너에서 ACWF를 올해 기술 트렌드로 꼽은 것도 이 때문이다. 

첫째, 1년 반 전 오픈AI가 챗GPT 챗봇을 공개하면서 촉발된 생성형 AI 혁명이 가장 큰 이유다. 챗GPT 출시 이후로 AI 분야는 폭발적으로 성장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및 생산성 도구가 수백 개 등장했다. 

둘째, 애플 비전 프로와 같은 공간 컴퓨팅 플랫폼과 새로운 매력적인 헤드업 디스플레이 AR 기기 및 플랫폼이 급증하면서 기업 전반에서 AR을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 AR 글래스의 주류화는 사용자에게 실제 공간에 있는 시각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툴의 대규모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AI 글래스 혁명이다. 이는 사무직 직원과 다른 사람이 일반 안경처럼 보이는 디바이스(실제로는 도수 렌즈가 있을 수 있다)를 착용하고 하루 종일 실시간으로 AI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AI와 AR을 센서 기반 디바이스, 로봇 공학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결합한 차세대 솔루션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 글라르텍(Glartek), 라이트가이드(LightGuide)처럼 이미 ACWF 개념을 명시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앞으로의 과제

다가오는 변화는 비즈니스 운영 방식의 급진적인 도약을 의미한다. 가트너는 오는 2027년까지 1/4의 CIO가 ACWF 이니셔티브를 채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특히 사이버보안을 체계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시스템 간의 연결성과 데이터에 대한 자유로운 액세스는 새로운 보안 기술과 방법으로 완화해야 할 전례 없는 공격 표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는 비용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 외에도 ACWF 혁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숙련도 향상, 보다 정교한 변화 관리가 요구된다. 

다양한 차세대 기술 시스템을 서로 통합하는 것도 선결해야 할 과제다. ACWF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지금이라도 IT 로드맵을 재검토하고 AI, AI 자동화, 다양한 형태의 AR, 새롭게 등장하는 생성형 AI 지원 도구 등 트렌드의 구성 요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 및 기타 기술이 노동자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됐다. 오히려 AI 및 기타 기술을 통해 노동자의 역량이 강화돼 '슈퍼 워커'로 거듭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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