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자바의 새로운 부드러움에 익숙해지기

Matthew Tyson | InfoWorld 2024.03.26
자바는 지난 몇 년에 걸쳐 여러 가지 큰 변화를 거쳤다. 특히 얼핏 무관해 보이는 여러 힘이 함께 작용하며 플랫폼의 사용 편의성을 더 높였다. 자동 컴파일, var 키워드와 같은 새로운 기능으로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 자바를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롭고 더 친화적인 이번 자바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적어도 오랜 자바 사용자에게 현대 자바의 가장 놀라운 점은 var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자바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강력한 형식 지정인데 var는 이것을 약간 느슨하게 풀어준다. 이제 메서드 내에서 컴파일러가 형식을 추적하는 var를 사용해 참조를 정의할 수 있다. 
 
ⓒ Getty Images Bank

자바 개발자는 이 기능의 도입을 두고 불안에 떨었지만 정작 지원이 시작되자 그런 불안이 무색할 만큼, 마치 자바에 원래부터 있던 기능인 듯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다. 
 

var numbers = new ArrayList<Integer>();

원래는 없었던 기능이다! 
 

숨겨진 컴파일 

이 새로운 기능은 마치 소스 파일을 컴파일하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 내부적으로는 복잡한 작업이 진행된다. .java 파일은 여전히 컴파일된다. JEP 330이 컴파일 과정을 숨기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 java HelloWorld.java

전에는 다음과 같이 했었다. 
 

$ javac HelloWorld.java
$ java HelloWorld


러너는 메모리에서 소스를 컴파일하고, 발견하는 첫 번째 main 클래스를 실행한다. 

JEP 330은 하나의 소스 파일로 제한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JEP 458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소스 파일의 자동 컴파일 

JER 458도 JEP 330과 마찬가지로 개발자가 숨겨진 컴파일을 통해 여러 소스 파일을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자바 소스가 다른 소스를 참조하면 자바 런처가 메모리에서 종속성을 컴파일하고 로드해서 제공한다. 간단히 말해, 상호 연결된 여러 소스 파일이 디스크에 함께 존재하는 한 명시적인 컴파일 단계 없이 이러한 소스 파일의 프로그램 전체를 실행할 수 있다. 

필자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자바가 더 동적인 언어로 발전해 나가는 것 같다. 아주 좋은 일이다. 
 

향상된 빌드 툴체인 

소개 문서에 따르면 JEP-458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자바 애플리케이션 런처를 강화해서 여러 개의 자바 소스 코드 파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작은 프로그램에서 큰 프로그램으로 더 매끄럽게 전환할 수 있고, 개발자는 빌드 툴 구성을 할지 여부와 그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자바는 더 나은 빌드를 통해 개발자의 일상을 더 편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JEP는 "소스 코드 프로그램에서 외부 라이브러리 종속성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목표가 아니다"라고까지 설명한다. 다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향후 JEP에서 이 부분을 다룰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바 개발진이 툴을 더 사용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은 필자도 이해한다. (마침내 종속성 수준까지!) 필자는 복잡한 프로젝트를 위한 빌드 툴로는 15년 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메이븐을 선택하지만, 이 툴은 뚜렷한 노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이븐의 새 archetype 프로젝트는 기본값으로 자바 1.7을 선택한다!) NPM에 비하면 메이븐은 말 그대로 투박해서, 특히 자바를 배우는 동시에 빌드 툴도 익혀야 하는 초보자에게는 프로젝트를 빠르게 시작하는 데 실제로 장애물이 된다. 

플랫폼에서 정하는 종속성 관리자가 정답이 될 수 있다. JEP 330과 JEP 458을 함께 놓고 보면 툴 사용성을 위한 단편적인 미봉책이 아니라 플랫폼 내 통합 툴체인을 신중하게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젝트를 쉽게 시작하고 필요에 따라 더 정교한 툴을 점진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해주는 자바 툴체인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JShell 

물론 JShell은 나오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자바에서 REPL 스타일의 러너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JShell을 사용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시험해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심플 웹 서버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자바에 명령줄 웹 서버가 생겼다. 자바의 심플 웹 서버(Simple Web Server)에 대한 모든 것은 여기서 알아볼 수 있다. 

핵심은 자바 18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이제 JDK 설치에 아주 간단하고 쉬운 파일 제공 방법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바 플랫폼은 원스톱, 통합, 그리고 완전함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필자는 전에는 기본적인 파일 제공이 필요할 때는 파이썬이나 노드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자바에서 모두 할 수 있다. 
 

중첩된 텍스트 블록 

자바 개발자들이 오랫동안 부러워했던 다른 플랫폼의 기능은 코드에서 대량의 텍스트를 쉽게 다루는 방법이다. JEP 378은 우리가 원했던 텍스트 블록을 제공한다. 
 

String html = """
              <html>
                  <body>
                      <p>Hello, world</p>
                  </body>
              </html>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 블록을 보면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또한 텍스트 블록은 다음과 같이 따옴표 문자를 자유롭게 중첩할 수 있다. 
 

String html = """
              <html>
                  <body>
                      <p>Hello, "This is a quote"</p>
                  </body>
              </html>


record 클래스 

JEP 395의 산물인 record 키워드는 평소처럼 getter, setter, toString, equals, hashcode 메서드를 수동으로 추가하지 않고도 POJO(Plain Old Java Object)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record를 사용하면 플랫폼이 모든 세부 항목을 알아서 추가해준다. 
 

class Point {
    private final int x;
    private final int y;

    Point(int x, int y) {
        this.x = x;
        this.y = y;
    }

    int x() { return x; }
    int y() { return y; }

    public boolean equals(Object o) {
        if (!(o instanceof Point)) return false;
        Point other = (Point) o;
        return other.x == x && other.y == y;
    }

    public int hashCode() {
        return Objects.hash(x, y);
    }

    public String toString() {
        return String.format("Point[x=%d, y=%d]", x, y);
    }
}


이 코드가 다음과 같이 된다.
 

record Point(int x, int y) { }

또한 새로운 record 클래스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맞춤 구성이 가능하므로 원하는 대로 많이 추가할 수도, 적게 추가할 수도 있다. 


새롭게 개선된 switch 
JEP 361에서 자바의 switch 구문은 더 강력해지고 사용하기도 쉬워졌다. 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나는 더 깔끔한 구문, 다른 하나는 switch를 문이 아닌 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switch를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번잡한 과거의 구문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자. 
 

switch (day) {
    case MONDAY:
    case FRIDAY:
    case SUNDAY:
        System.out.println(6);
        break;
    case TUESDAY:
        System.out.println(7);
        break;
    case THURSDAY:
    case SATURDAY:
        System.out.println(8);
        break;
    case WEDNESDAY:
        System.out.println(9);
        break;
}

이 코드가 다음과 같이 바뀐다.
 

switch (day) {
    case MONDAY, FRIDAY, SUNDAY -> System.out.println(6);
    case TUESDAY                -> System.out.println(7);
    case THURSDAY, SATURDAY     -> System.out.println(8);
    case WEDNESDAY              -> System.out.println(9);
}

이에 못지않게 좋은 점은 변수 할당을 위한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결국 변수 할당인 경우가 많다.) 
 

int numLetters = switch (day) {
    case MONDAY, FRIDAY, SUNDAY -> 6;
    case TUESDAY                -> 7;
    case THURSDAY, SATURDAY     -> 8;
    case WEDNESDAY              -> 9;
};


구조적 동시성 
동시성이 무사태평한 코딩 영역이 될 일은 이제 없다. 다중 스레드 작업에는 본질적으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다. 어쨌든 구조적 동시성은 지금의 코딩 환경에서 동시성을 처리하는 가능한 가장 쉬운 방법을 제공한다. 
 

try (var scope = new StructuredTaskScope<Object>()) {
  for (int planetId : planetIds) {
    scope.fork(() -> getPlanet(planetId)); // fork a “process”
  } 
  scope.join();
} catch (Exception e){
  System.out.println("Error: " + e);
}

자바의 새로운 가상 스레드와 결합될 경우 구조적 동시성은 매우 강력한 힘을 얻는다. 이제 운영체제 스레드를 스폰하지 않으면서,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구조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자바에서 쉽게 동시성을 사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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