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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파워 서플라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선택법

Marco Chiappetta | PCWorld 2013.02.06


와트와 관련된 잘못된 생각 하나가 있다. 파워 서플라이의 용량이 높으면 전력 소비량도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이 아니다. 500와트 용량의 파워 서플라이가 1000와트 용량의 파워 서플라이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은 아니다.
 
전력 소비는 파워 서플라이가 아닌 시스템 부품이 소비하는 전력에 달려 있다. 시스템 부품의 전력 소모량이 300와트라면 300와트의 전력을 소비한다. 해당 시스템에 500와트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했든, 1,000와트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했든 마찬가지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파워 서플라이의 전력 등급은 시스템 부품에 공급할 수 있는 최대 전력이지 실제 소비하는 전력이 아니다.
 
효율적인 제품이 좋은 파워 서플라이
가장 중요한 것은 파워 서플라이의 효율 등급이다. 파워 서플라이의 효율 등급이 높을 수록 부품이 더 좋고 낭비하는 전력과 열 방출이 적다. 또 이는 팬 소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효율 등급이 80%인 파워 서플라이는 용량의 80%에 해당하는 전력을 시스템에 공급하고 20%를 열로 손실한다.
 
따라서 '80 플러스(80 Plus)' 인증을 받은 파워 서플라이를 선택해야 한다. 인증 절차가 엄격하지 않기는 하지만 80플러스 인증 장치는 최소 80%의 효율성을 보장한다. 이는 80플러스 브론즈(Bronz),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티타늄(Titanium) 인증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물론 인증 등급이 높을 수록 가격도 비싸다. 평균적인 사용자라면 실버나 골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 않는 한 80플러스나 80플러스 브론즈면 충분하다.
 
커세어는 파워 서플라이 효율 등급과 80플러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레일에 대한 논쟁
제조업체는 출력 전압에 추가해 +12V 레일 수를 표시한다. 싱글 레일(Single-rail) 파워 서플라이는 시스템 부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1개의 고출력 +12V 레일을 갖고 있다. 반면 멀티 레일(Multi-rail) 파워 서플라이는 출력 전압을 2개 이상의 +12V 레일로 나눈다.
 
싱글 레일 파워 서플라이는 사용된 커넥터나 케이블에 상관없이 장치에 연결된 모든 컴포넌트에 전력을 공급한다. 그러나 고장 시에는 부품에 더 많은 전류가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멀티 레일 파워 서플라이의 단점은 레일간 전력을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5 amp 부품을 20 amp 등급의 +12V 레일에 연결하면 과전류보호(OCP: Overcurrent Protection)을 작동시켜 시스템이 중단된다. 다른 레일에 여유 전력이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즉 멀티 레일 파워 서플라이에서는 부품을 어떤 레일에 삽입해야 할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싱글 레일 파워 서플라이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점은 심각한 고장에 직면했을 때 큰 단점이 된다. 멀리 레일 파워 서플라이의 OCP 기능은 각 레일을 감시해 레일에서 과부하를 감지하면 전체 장치를 중단시키기 때문이다. 싱글 레일의 OCP는 훨씬 더 높은 암페어에서만 작동을 한다. 이는 심각한 과부하 발생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싱글 레일과 멀티 레일 중 어떤 방식이 더 좋을까. 통상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하기 힘들다. 성능 측면에서 보자면 둘 다 괜찮다. 일반적으로 둘 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멀티 레일 OCP를 통해 단락시 더 안전하게 사용을 할 수 있다. 값비싼 부품이 타버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 일체형과 모듈식
케이블 방식 또한 고려해야 한다. 파워 서플라이의 케이블 방식에는 하드웨어 일체형(Hard-wired), 세미 모듈형(Partially Modular), 완전 모듈형(Fully Modular)이 있다. 모듈식 파워 서플라이라면 필요에 따라 케이블을 추가 또는 제거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일체형 파워 서플라이의 효율성이 더 높다. 장치의 내부 PCB와 부품과 연결될 커넥터 사이에 추가 연결 부위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즉 케이블의 한쪽 끝은 파워 서플라이의 PCB에 납땜으로 연결되어 있고 나머지 한쪽 끝은 표준 커넥터이다. 케이블에 끊어진 부분이 없다는 의미이다. 모듈식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 파워 서플라이와 부품에 추가 연결 부위를 장착해야 한다. 이때 저항과 고장 발생점이 증가하게 된다. 또 저항이 높다는 것은 효율성이 낮아진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런 저항은 아주 제한적이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모듈식 방식은 내부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듈식 파워 서플라이를 선호한다. 다만 가격이 더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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