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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절대로 가질 수 없는 미래형 제품들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2.04.10
현재의 미래는 과거의 미래와 다르다. 지난 날의 미래학자들은 우리가 2000년경에 핵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알약 형태의 음식을 먹으며 돔으로 덮인 도시에 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왜 그럴까?
 
과거의 예측 전문가들은 기술이 이것들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들은 가능한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기술은 발전하지만 인간의 두뇌는 그렇지 못하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원하는 걸 고려하는 것을 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뉴스를 읽어 보았다면 미래학자들이 수십 년 동안 예측했던 3가지의 놀라운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기 직전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증강현실 안경, 가상현실 컴퓨터가 바로 그것들이다.
 
그렇다. 기술은 실재한다. 제품이 생산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이러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해 볼 가능성은 매우 낮다.
 
왜? 왜냐하면 원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을까
미래학자들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100년 전부터 상상했다. 그 꿈은 패밀리 카(Family Car)가 이륙하여 교통체증을 피하고 집에 착륙하여 차고에 주차하는 것이었다. 이 꿈의 핵심 구성요소는 비행의 기적이 대중화되고 모든 가정이 일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머지 않아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개발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리고 이제 그것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최근 테라푸지아(Terrafugia)라는 기업은 자사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트랜지션(Transition)이 이번 주 뉴욕 국제 오토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 출품될 것이라고 발표했고, "세계 최초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했다"라는 신문기사 헤드라인이 줄을 이었다.


 
그리고 사실 테라푸지아의 트랜지션은 꽤 인상 깊은 자동차처럼 보인다. 이 자동차는 4개의 바퀴와 접이식 날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특별한 항공유가 아닌 일반적인 휘발유를 사용한다.
 
해당 기업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랜지션은 교외의 차고에서 나와 일반 도로를 달리다가 평범한 주유소에서 연료를 보급한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이륙하게 된다.
 
와우! 머지않아 모두가 하늘을 날아 출퇴근하는 세상이 오겠지? 틀렸다.
 
여러분이나 필자가 테라푸지아의 트랜지션을 구매하지 않을 이유는 이 제품이 미래학자들에게 현혹된 우리의 눈이 원하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진정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아니다.
 
트랜지션은 비행기 전문가들이 말하는 "노면 주행이 가능한 항공기"이다. 이것은 개조를 통해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비행기이다.
 
이것은 비행기이기 때문에 항공과 관련된 모든 규칙, 비용, 증명서, 교육 등이 적용된다. 트랜지션을 운전하려면 특별한 훈련을 받은 경험 있는 검증된 파일럿이어야 한다. 사용자는 공항에서만 이/착륙이 가능하고 비행을 계획하면서 날씨를 확인하고 항공교통관제시스템의 지시를 받으며 승인된 영역에서만 비행할 수 있다. 트랜지션은 "경비행기"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 용도가 일반적인 세스나(Cessna)보다 훨씬 제한적이다.
 
트랜지션은 도로에서 합법적이지 않은 비행기와 비교하여 3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공항에 내려서 다른 교통 수단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다. 둘째, 이동이 훨씬 용이하다. (일반적인 비행기가 도로를 통과하려면 날개를 제거하고 트레일러를 대여해야 한다.) 셋째, 가장 큰 장점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차량을 대여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꽤 괜찮은 듯 하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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