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자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인 클라우드버스트를 확대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에 제공하던 x86 시스템 외에 자사의 파워7 프로세서 기반 서버도 추가한 것.
클라우드버스트는 데이터센터 내에 가상화된 인프라를 배치하고 관리하는 것을 쉽게 하기 위해, 스토리지, 네트워크, 오케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와 IBM 서버를 통합한 제품이다. 여기에는 컴퓨팅 리소스와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공급하고 관리하는 셀프서비스 포털도 포함한다.
HP, 오라클, 델을 포함한 다른 대형 업체들 역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유사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빠른 설치와 간단한 관리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전 통합한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IBM 소프트웨어 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담당 부사장 로렌 스테이츠는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패키지를 가져다 설치만 하면 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고객들은 많은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IBM이 처음 발표한 클라우드 제품은 IBM x서버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버스트 v1.2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클라우드버스트 2.1은 이전 버전보다 50% 이상 증가한 72GB 메인메모리를 탑재한 HS22V 블레이드 서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제품은 42U 랙을 기반으로 구성되는데, 가장 작은 것은 싱글 블레이드 센터 섀시와 4대의 블레이드 서버로 구성되며, 100대 이상의 VM을 운영할 수 있다. 최고 성능 시스템은 블레이드 센터 섀시에 28대의 블레이드 서버가 들어가 960대 이상의 VM을 운영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번에 새로 파워 7 프로세서 기반 제품 구성이 추가됐다. 기본 구성인 파워 750 서버 1대와 32개의 프로세서 코어는 160대의 가상머신을 운영할 수 있으며, 5개 랙 안의 11대의 파워 750 서버를 탑재하면 총 2,960대의 VM을 운영할 수 있다.
IBM은 “소프트웨어는 몇 개의 버튼을 누르면 제공되는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영되는 시스템과 통합됐다”며, “기본적인 서버와 스토리지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동결 상태’로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사전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통합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IBM은 서비스 딜리버리 매니저란 별도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도 판매한다. 서비스 딜리버리 매니저는 기업이 보유한 파워 서버와 x86 기반 시스템, 다른 브랜드의 서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파워 서버 기반의 클라우드버스트 v2.1은 SAP 애플리케이션과도 연동된다. 펀드 IT의 수석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이같은 업체 간 인증은 서버가 수준 높은 엔터프라이즈 업무를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는 SAP가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환경에 적합한 무언가를 찾아서 확장성을 갖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클라우드버스트는 HP 블러드 시스템 매트릭스, 시스코의 UCS, 오라클의 엑사로직 엘라스틱 클라우드(Exalogic Elastic Cloud) 등 유사한 통합 제품들과 경쟁하고 있다. 델 역시 자사의 가상 통합 시스템으로 클라우드 시장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IBM은 x 시스템 기반의 클라우드버스트는 즉각 이용할 수 있지만, 파워 서버 기반의 클라우스 버스트는 12월 중순경에나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직 가격 정책은 밝히지 않았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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