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진정한 차별점

Matt Prigg | InfoWorld 2010.09.17

좋든 싫든 간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인기가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VM월드 2010에서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회자되었으며, 거의 대화의 유일한 주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개념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이지만, 반면에 그 이점에 대해서는 많은 기업들이 어떤 확신도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실제로 IT 환경 전체에서 어디에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가장 잘 어울릴지를 이해하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

 

우선, 한 걸음 물러나서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진정으로 무엇인지를 조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 점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도 거의 마찬가지다. 여러 면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많은 대기업이 이미 하고 있는 것에 새로운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분명한 차이점도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은 멀티테넌시 기능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자동화된 셀프서비스 자원 프로비저닝(Provisioning)과 과금 기능을 구현하고 있는 관리 소프트웨어의 프레임워크 이면에서 가상 서버와 때로는 물리 서버의 관리를 통합시켜 준다. 이런 기능은 어떤 면에서 보아도 새로운 것이 아니다. 물론 이기종 환경에서는 구성의 복잡성으로 인해 고급 제품으로 한정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다음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고유의 차별점이다. 사내에서 관리하는 서버 자원의 집합체를 단순히 자동화하기보다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멀티테넌시 기능을 흉내 내기 위해서 구축한다. 차이점을 감지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중요하다.

 

현재 특정 고급 시스템에서 구현되고 있는 독립형 프로비저닝과 과금 기능은 IT의 효율성을 제고해 주고 IT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정확하게 반영해준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일환으로 전달되는 동일한 서비스가 IT 조직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역할로 바꿔놓았다. 자원 소비자와 실제 서버, 스토리지, 그리고 네트워킹 자원 간에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추상화 계층을 생성했다.

 

이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원동력을 제공하는 인프라가 분리되면 될수록, 더 좋은 것이다. 필자는 다른 곳에 사용됐으면 훨씬 더 좋았을 투자가 단일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저하 때문에 기이한 인프라 투자를 유발하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보았다. 모든 것을 외부적으로 불투명한 클라우드에 쑤셔 넣고 사용량을 근거로 과금함으로써, 그런 불균형적인 투자나 유사한 상황을 깔끔하게 회피할 수 있다. 다시 말해 IT 부서에서 수요를 근거로 인프라에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얼리 어댑터는 역시 대기업

대기업 환경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을 구현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명백하다. 대기업의 경우 많은 IT 부서가 자신들이 봉사하고 있는 사업부서의 요구사항을 한 발 앞서 만족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대개, 사업부서가 “제멋대로인” 자체 IT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서버나 스토리지 장비를 구매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데이터 관리와 보호 전략의 분산과 더불어 자본과 운영 상의 비효율성을 초래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스스로를 이런 사업부서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로 개혁함으로써 IT 조직은 계속해서 앞서 나갈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요구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개별 사업부서가 중구난방으로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이 성숙해지면, 심지어는 투명하게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기에 더 좋은 위치에 IT 부서가 설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중소기업 환경에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으로 인한 이점은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 IT에 정통한 대규모 사업부서 대신, 중소기업의 IT 부서는 자체 서비스의 유일한 소비자일 수도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구현에 대한 타당성은 물 건너 갔다. 그리고 셀프서비스와 내부 보안도 적절하게 구축된 가상화 인프라가 자체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어떤 이점도 제공할 것 같지는 않다. 솔루션 전달을 가속화하는 대신,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리는 IT가 관리하고 감시해야 할 또 다른 계층을 만들어 복잡성을 가중시키기 십상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이런 차이점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10년 전 대규모 서버 가상화를 조기에 도입한 기업들이 대기업이었던 것처럼, 오늘날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의 얼리 어댑터는 마찬가지로 대기업이다. 당시 수천 대 규모의 인프라에 적용했던 가상화 기술의 좀 더 발전된 버전을 현재 서너 대의 서버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그리 드물지 않은 것.

 

동일한 부의 확산(Trickle-down) 시나리오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이런 솔루션들이 발전됨에 따라, 가상화와 스토리지 솔루션의 선례를 따라 궁극적으로는 IT 환경을 구현하는 업계 표준 방식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의 가치를 인식할 수 없다고 해서, 걱정하지 말라. 사용자가 스스로 다가가지 않아도, 결국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사용자에게 다가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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