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라이젠 APU를 사야 할 사람과 사지 말아야 할 사람

Gordon Mah Ung | PCWorld 2018.02.20


라이젠 APU를 사지 말아야 할 5가지 이유
라이젠 APU는 훌륭한 프로세서이지만 사용자에 따라 사지 말아야 할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5. 쿼드코어에 불과하다.
라이젠 APU의 가성비가 훌륭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만일 동영상 편집 및 인코딩이나 3D 렌더링 작업 때문에 더 많은 코어가 필요하다면 다른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예를 들어 라이젠 5 2400G를 선택하면 SMT가 있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총 8개 쓰레드의 성능을 갖추게 되는데 SMT가 있는 6코어에 12개 쓰레드가 있는 라이젠 5 1600과 겨우 20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GPU도 사야 되겠지만 이런 작업을 하는 경우라면 충분히 살만 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사실 인텔의 6코어 코어 i5-8400은 겨우 17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코어와 쓰레드가 많이 필요한 작업을 해야 한다면 17달러 내지 20달러를 더 내고 6코어 CPU로 가는 것이 낫다.

4. 1080p 게이밍을 원하는 경우
새로 나온 라이젠 APU는 훌륭한 프로세서다. 단, 기대치가 크지 않을 경우에 그렇다. 즉, 대부분의 새로 나온 게임을 720p로 즐기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요구 사항이 크지 않은 게임이라면 1080p에서 문제 없이 구동되는 게임도 많겠지만 그보다 낮은 해상도에서 가장 편안하게 돌아간다.



게이밍 PC라면 중간 내지 높은 설정에서 1080p 해상도에 50 fps 이상은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라이젠 APU에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빠른 DDR4와 결합한다고 해도 1080p 해상도로 신제품 게임 구동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차라리 최소한 지포스 GTX 1050이나 라데온 RX 560을 기본으로 해서 돈을 들여 처음부터 조립하는 편이 낫다.

3. x8 PCIe 레인“만” 있다.
라이젠 APU는 비용 절감을 위해 PCIe 레인 지원을 라이젠 CPU에 비해 절반으로 낮췄다. 예를 들어 라이젠 3 1200이 장착된 메인보드에 그래픽 카드를 끼우면 x16 3세대 속도, 즉 이론적으로는 32GBps의 속도로 실행된다. 그 CPU를 라이젠 3 2200G로 바꿔 끼우면 PCIe 대역폭이 x8 3세대 속도, 즉 16GBps로 뚝 떨어진다.



안 좋은 것 같겠지만 보통의 게이머라면 PCIe 감소의 효과를 느낄 일이 전혀 없다. 게임에서 그 대역폭이 실제로 이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는 해도 대역폭을 “잃는” 것이 탐탁치 않은 사람들이 많다. 자동차에 있는 130mph 속도 제한 장치를 “그냥” 제거하고 싶어하는 종류의 사람이라면 차라리 제대로 된 x16 프로세서를 사고 마는 것이 깔끔할 것이다.

2. 새 APU를 사용하기 위한 BIOS를 업그레이드할 구형 CPU가 없는 경우
라이젠 APU를 피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현재 판매 중인 많은 메인보드는 UEFI/BIOS를 업데이트해야 이 APU를 구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99달러짜리 APU를 구동하기 위해 70달러짜리 메인보드를 구입한다면(업데이트 되지 않았다고 가정할 때), 이를 처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구형 CPU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입을 꺼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독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마이크로센터(MicroCenter) 매장에서 20달러에 BIOS 업데이트를 해 준다고 하지만 거주지 근처에 매장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마이크로센터 매장에 갈 수 없거나 친구에게 PC를 분해해서 라이젠을 10분간 빌려달라고 설득할 자신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옵션이 있다. AMD에서는 업데이트를 마칠 수 있도록 구형 프로세서를 대여해 줄 예정이다. AMD 품질 보증 RMA 페이지로 가서 정보를 입력한 후 “북 키트 필수(Book kit Required)”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부품 및 일련 번호가 있는 유효한 AMD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1. 젠+를 기다리고 싶은 경우
AMD의 새 APU를 사용하지 않을 마지막 이유이자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는 모든 라이젠 CPU에 사용되는 젠 코어의 후속작이 빠르면 4월에 출시 예정이라는 점이다. 젠+라고 하는 이 후속작은 향상된 클럭 속도와 오버클럭킹 헤드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초의 젠 출시에서 부족했던 점을 모두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AMD에서 새로 출시된 APU를 당장 교체하지는 않겠지만 항상 최신 것을 꼭 가져야 하는 사람이라면 그까짓 몇 개월 기다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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