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태블릿

신형 아이패드, “사용 중엔 충전기 연결해도 충전 안된다"

Melissa J. Perenson | PCWorld 2012.03.22
신형 아이패드에 대한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PC월드 랩(PCWorld Labs)에서 테스트 결과와 실 사용 경험에서 최신 버전 아이패드가 사용 중에는 거의 충전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 같은 문제점은 새로운 아이패드의 배터리가 충전이 느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PC월드에서 테스트한 43개의 태블릿 중에서 3세대 아이패드는 완전 충전에 걸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다.
 
충전이 되긴 하나
필자의 경험상,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아이패드 2 포함)은 이 같은 문제가 없었다. 충전기를 연결해 놓은 상태에서 사용을 해도 충분히 충전을 하면서 사용할 수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 신형 아이패드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배터리가 3%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충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5시간을 연속으로 버라이즌 LTE를 비활성화 하고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해 사용했다.
 
놀랍게도, 신형 아이패드의 배터리 잔량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 일부에서는 동영상 재생, 게임 등 프로세서 집약적인 작업을 할 때에만 충전이 안 된다고 보도했지만, 실제로 필자의 테스트에서는 다른 간단한 작업을 할 때에도 충전이 안됐다. 테스트를 하는 동안 필자는 앱 다운로드와 실행, 사진 보기, 이메일 전송, 웹 서핑, 음악 듣기 등을 했으며, SD 화질의 짧은 동영상도 보았다. 디스플레이 밝기 자동조절을 비활성화 한 상태에서 밝기를 최대로 높이고, 화면이 꺼지지 않도록 설정했다.
 
이 같은 충전 문제는 필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맥월드 에디터인 리 얌숀은 충전기에 연결한 상태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자 오히려 배터리 잔량이 1% 내려갔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맥월드 에디터인 알렉산드라 창은 “충전이 느리다”라고 말했다.
 
신형 아이패드 vs. 구형 아이패드
충전 문제가 신형 아이패드만 해당된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신형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2를 모두 디스플레이 자동 밝기 조절을 끈 상태에서 최대 밝기로 설정하고, 같은 노래를 같은 음량으로 재생시켰다. 
 
이 두 번째 테스트에서 처음에 발견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형 아이패드는 음악 재생이라는 간단한 사용에도 불구하고 충전이 느리게 됐다. 신형 아이패드를 실험하기 시작할 때 배터리 잔량은 43%였는데, 22분 후에 44%로 증가했다. 그 후 28분 후에야 45%로 올라갔다.
 
반면, 94%에서 충전을 시작한 아이패드 2는 2분 후에 95%로 증가했고, 7분 후에는 96%, 28분 후에는 99%로 올라갔다.
 
태블릿에 대한 평가를 할 때, PC월드 랩에서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 측정에서 샌형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2보다 눈에 띄게 오래 걸렸다.
 
그러나 신형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2보다 41% 큰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테스트한 태블릿 중 가장 큰 용량이어서 충전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위의 표는 신형 아이패드와 다른 태블릿이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비교한 것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아수스 이 패드 트랜스포머 프라임(Eee Pad Transformer Prime)이 가장 인상적인 결과가 나왔는데, 완전 충전을 하는데 2시간 4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이 같은 아이패드 2의 경우는 4시간 10분이 걸렸다. 11666mAh 배터리를 탑재한 3세대 아이패드는 6시간 56분이 걸렸다. 
 
눈에 띄는 점은 배터리 용량이 훨씬 낮은(7000mAh) 삼성의 갤럭시 탭 10도 LTE 버전은 6시간 46분, 와이파이 버전은 6시간 34분으로 신형 아이패드와 비슷한 충전 시간이 나왔다는 점이다. 어찌됐건 두 제품 모두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결과는 신형 아이패드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충전 시간과 충전 중에 사용하는데 충전이 급격히 느려진다는 점은 아이패드의 이동성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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