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NIST,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2.0 발표…거버넌스·공급망·구현 속도 개선에 중점

Cynthia Brumfield | CSO 2024.02.28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US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NIST)가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Cybersecurity Framework, CSF) 2.0 버전을 발표했다. 새로운 버전의 프레임워크는 거버넌스 및 공급망 문제에 더욱 집중하고 프레임워크 구현 속도를 높이기 위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 Getty Images Bank

NIST의 프레임워크는 미국의 국가 사이버보안 전략뿐 아니라 다른 신흥시장의 사이버보안 정책 성명서에 인용된다. 새로운 2.0 버전은 병원, 발전소와 같은 중요 인프라 보호만 다뤘던 기존 버전에서 모든 부문, 모든 조직으로 초점을 확장했다. 이런 변화를 반영해 기존 명칭인 '중요 인프라 사이버보안 개선을 위한 프레임워크(Framework for Improving Critical Infrastructure Cybersecurity)'가 'NIST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2.0(NIST Cybersecurity Framework 2.0)'로 변경됐다. 

2015년 발표된 첫 번째 버전과 2018년 발표된 1.1 버전이 일정한 틀이 잡힌 리소스였다면 CSF 2.0은 프레임워크 구현을 안내하는 리소스 모음집에 가까워졌다. 미국 상무부 표준기술차관 겸 NIST 디렉터 로리 E. 로카시오는 "CSF는 많은 조직에서 사이버보안 위협을 예측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도구다. CSF 2.0은 이전 버전을 기반으로 구축된 단순한 문서가 아니다. 사이버보안 요구 사항이 변화하고 기능이 발전함에 따라 개별적으로 또는 조합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리소스 모음"이라고 설명했다. 


2.0의 가장 중요한 변화 '거버넌스'

CSF 2.0의 가장 중요한 구조적 변화는 기존 5가지 기능인 식별(Identify), 보호(Protect), 탐지(Detect), 대응(Respond), 복구(Recover)의 중심에 여섯 번째 기능인 거버넌스(Govern)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거버넌스 기능은 조직이 원하는 '결과' 또는 원하는 상태를 제시해 사이버보안 위험 관리를 광범위한 위험 관리 프로그램에 통합하도록 지원하고, 다른 5가지 기능을 달성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업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다. 
 
ⓒ NIST

즉, 거버넌스 카테고리를 신설한 목적은 모든 사이버보안 위험 관리 활동을 최고 경영진과 이사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보안 업체 사이버세인트(CyberSaint)의 최고혁신책임자 패드릭 오라일리는 CSO와의 인터뷰에서 "CSF 2.0은 거버넌스를 기능으로 승격하는 것에 가장 큰 초점을 맞췄다. 이제 거버넌스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헛바퀴만 돌 뿐이라는 인식이 사이버보안 업계에서 널리 퍼져있다"라고 말했다. 


더욱 중요해진 공급망 역할

CSF 2.0은 1.1 버전에 포함된 공급망 위험 관리 결과를 통합하고 확장해 대부분 결과를 거버넌스 기능으로 분류한다. CSF 2.0 프레임워크에서는 "공급망 생태계의 복잡하고 상호 연결된 관계를 고려하면 SCRM(Supply Chain Risk Management)이 조직에 매우 중요하다. 사이버보안 CSRM(C-SCRM)은 공급망 전반에서 사이버보안 위험을 관리하고 적절한 대응 전략, 정책, 프로세스 및 절차를 개발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다. CSF C-SCRM 카테고리(GV.SC)의 하위 카테고리에서는 사이버보안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와 C-SCRM에 초점을 맞춘 결과 사이의 연결고리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한다. 

공급망 위험 관리를 거버넌스 기능에 포함하는 것은 사이버보안에서 가장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에 불과하다. 오라일리는 "공급망은 복잡하기 때문에 엉망인 상태다. 공급망을 위에서부터 관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NIST가 공급망 일부를 거버넌스 아래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본다. 현재의 관행은 문제의 절반만 포착한다"라고 지적했다. 


그 외 변화

CSF 2.0은 업데이트된 참고 자료와 기존 표준 및 가이드라인, 프레임워크를 통해 CSF에 포함된 기술적 세부 사항과 단계를 구체화해 조직이 23개 카테고리로 묶인 106개의 하위 카테고리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추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런 카테고리는 주요 기능별로 정리돼 있다. 
 
ⓒ NIST

CSF 채택에 어려움을 겪는 조직을 위해 NIST는 CSF 프로필 및 계층을 만드는 방법, 공급망 보안 위험 관리를 시작하는 방법,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합의된 관점을 설명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필을 만드는 방법 등 여러 주제에 대한 '빠른 시작 가이드'를 2.0 버전에 추가했다. 

또한 보다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구현 예시도 제공한다. 이런 예시는 단순히 작성된 결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 가능한 단계로 구체화하려는 NIST의 노력을 보여준다. 

프레임워크를 발표한 이래로 NIST는 모든 조직이 고유한 기술 및 리소스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조직이 취해야 할 특정 단계를 규정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 대신 결과를 언급했는데, 일각에서는 조직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 
 
ⓒ NIST

CSF 2.0은 엔터프라이즈 위험 관리, ERM 및 ICT 위험 관리 프로그램을 다루는 NIST의 다른 리소스(SP 800-221, SP 800-221A, SP 800-37, SP 800-30)와의 통합도 개선됐다. NIST는 조직이 CSF를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추가 리소스를 지속적으로 구축 및 호스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리소스는 NIST CSF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