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700만원대 첨단 변기 '누미' 출시···파격 디자인에 맞춤 환영멘트 지원

Jared Newman | TechHive 2013.04.22


IT 제품에 대한 진리 중의 하나는 "급속한 기술발전 때문에 바로 구입한 신제품도 순식간에 구식 제품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최신 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 변기 역시 마찬가지다. 2년전 6,000달러(약 672만원)짜리 초고가 변기 '누미'(Numi)를 선보인 콜러(Kohler)는 기존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킨 2세대 제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누미 1세대 제품은 지난 2011년 출시됐다. 빌트인 스피커와 FM 라디오, MP3 플레이어, 터치 스크린 리모트 컨트롤, 핸즈프리가 적용됐고 드라이어가 통합된 빌트인 비데도 지원한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마케팅도 화제가 됐는데, 콜러의 '누미' 제품 홍보자료에는 "6000달러를 들여 이 제품을 구입하면 이웃들이 다 보는 데서 일을 보고 싶어질 것이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2세대 제품에는 블루투스 수신기가 장착됐다. 이를 이용하면 휴대폰 음악을 듣거나, 혹은 선호하는 노래나 특정 사용자를 위한 개인화된 환영 메시지가 들어있는 SD카드 속 음원을 재생시켜 들을 수 있다. 주변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USB 포트도 달려 있다. 전원이 차단되면 물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때를 대비해 최대 100회까지 변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팩이 제공된다.

이 제품에 관심있는 사람이 지금 6,000달러를 들여 1세대 제품을 구입한다면 아마도 실망하게 될 것이다. 마치 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놓기 바로 직전에 구형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누미가 아이패드보다 10배 더 비싸다는 것이다. 그리고 늘 그렇듯 새로운 모델의 출시는 최신, 최고 기술을 고집하는 않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즉 누미의 가격은 공식적으로 6600달러지만 아마존에서는 1세대 누미를 5000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editor@idg.co.kr
 Tags 누미 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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